[윤리] 콜버그의 인간의 도덕성 발단단계
콜버그(Kohlberg,1981)
- 미국의 심리학자로 장 피아제의 인지 발달 이론에 영향을 받아 도덕성 발달에 대한 이론을 제시하였다. 아동+성인을 면접해 도덕적 쟁점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였는데 피아재의 이론에 심취해 있었으므로 인지론적으로 접근하였다.
- 시카고에 있는 70여명 정도 중, 하류 계층의 소년들을 대상으로(10, 13, 16세) 도덕적 갈등 상황(딜레마, 인지 갈등)이 있을 때 그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는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추리과정을 연구하였다.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단계 개요
- 도덕성은 연령의 증가와 함께 질적으로 구분되는 일정한 발달의 단계를 거쳐 발달한다.
- 도덕성은 문화를 통해 전수되는 것이 아니라 인지구조의 발달에 따라 도덕적 판단 양식이 변형되고 재구조화 되면서 발달한다. 즉, 문화는 틀리더라도 서양과 동양이나 상관없이 도덕성 발달단계는 동일하다는 것이다.
- 도덕성이 문화를 통해 전수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도덕성은 문화와 관계없이 동일한 발달단계를 가진다. 즉,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의 영향으로 인지구조와 생각의 양식에 따라 도덕성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 아동과 성인에게 '도덕적 딜레마(갈등) 또는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가설적 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반응을 조사함으로써 도덕적 단계를 추론할 수 있다.
- 도덕성은 인습이전 수준, 인습수준, 인습 이후의 수준 세단계와 각 단계별 두단계로 나누어 3수준 6단계라고 명명한다.
- 옳고 그른 것을 구분하고 이에 따라 구분하며, 옳은 행동에는 자긍심을, 그른 행동에는 죄책감을 느끼는 능력이다.
'인습'이란 준거를 두고 이전=인습-이후의 3수준으로 구분한 기준은 '인습시기에 형성되고 인지 구조와 되는 사회적 관계와 동기와 욕구를 생각해 내고 사회질서를 고려할 줄 아느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습 이전에는 이러한 사항이 고려되지 않은 시기로 벌과 복종의 중시, 개인주의와 상호적 호혜성에 의한 도구적 쾌락주의 단계이다. 인습 이후에는 인습보다 사회계약과 인권, 보편적이고 윤리적인 원칙을 중요시할 수 있는 단계이다. 도덕성 발달단계도 연령의 증가에 따라 발달단계를 거친다고 되어 있긴 하지만 인습 이전 단계를 보이는 어른의 상황적 판단이 있을 수 있다.
콜버그(Kohlgerg,1981)의 인간의 도덕성 발달단계
1) 전 인습적 단계 : 차별과 복종의 단계, 도덕을 보상의 차원으로 이해
2) 인습적 단계 : 사회에서 요구되는 범규나 도덕규범을 이해하고 준수. 그러나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는 없음
3) 후 인습적 단계 : 제반윤리이론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 필요
[사례-하인즈의 딜레마]
유럽에서 한 부인이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 같은 도시에 사는 제약사가 최근 발명한 라듐 형태의 약이 그 부인을 살릴 수 있다. 하지만 제약사는 원가의 10배나 되는 4천 달러를 약값으로 매겨 놓았다. 병든 부인의 남편인 하인즈는 돈을 빌리려고 백방으로 뛰어다녔으나 겨우 약값의 2천 달러밖에 구하지 못했다. 하인즈는 제약사에게 아내가 죽어가고 있으니 약을 싸게 팔든지, 아니면 모자라는 돈을 외상으로 달라고 애원했지만 거절당했다. 하인즈는 절망에 빠져 약방을 부수고 들어가 약을 훔칠 궁리를 한다.
하인즈는 결국 약을 훔쳐 아내를 구했다. 다음 날 신문에 약방 절도 기사가 실렸다. 하인즈와 알고 지내는 경찰관 브라운이 이 기사를 읽고는 하인즈가 그 약방에서 뛰쳐나와 도망간 것을 기억해냈다. 브라운은 하인즈를 고발해야 할 것인지 어떨지 고민에 빠졌다.
결국 브라운은 하인즈를 고발했다. 하인즈는 체포되어 법정에 이송되었다. 배심원들이 할 일은 유죄와 무죄 여부를 가리는 것이었다. 배심원들은 하인즈가 유죄라고 판정했다. 이제 재판관이 선고 형량을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
하인즈는 약을 훔쳤기 때문에 벌을 받아야 하는가? 약제사는 터무니없이 비싼 약값을 요구할 권리를 가지고 있는가? 약제사가 부인을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하는 것은 정당한가? 만약 정당하다면, 그리고 부인이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다면, 약제사를 더 심하게 처벌해야 할까?
>> 도덕성 6단계로 보기
제 1수준(1~2단계) : 인식 범위가 자신에게 한정되어 진정한 의미의 도덕성 개념이 없는 수준
[1단계: 처벌 회피, 복종 중시]
"남의 물건을 훔치면 경찰한테 잡혀 가잖아요 훔치면 안되요."
1단계는 규칙을 중요시하는 단계이다. 규칙을 어기면 벌을 받기 때문에 벌을 받기 싫으면 복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어린 아이일수록 흔히 볼 수 있는 단계이나, 성인이 되어도 이 단계에 머물러 있는 사람을 간혹 볼 수 있다.
[2단계: 욕구충족, 거래 중시]
"정직하면 칭찬도 받고 선물도 받으니까요."
2단계의 아이들은 자신의 욕구 충족을 위한 개인적 관점을 중요시 한다. '어떤 것이 나에게 더 좋은 것을 주는가'로 판단하는 것으로 물건을 훔치고 안 훔치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떠한 행동이 내게 더 필요한 행동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하인츠가 약을 훔쳤을 경우와 훔치지 않았을 경우에 발생하는 개인적 손익을 비교한다.
제 2수준(3~4단계) : 인식의 범위가 타인까지 확대. 자신이 속한 집단의 기대나 기준에 맞추어 행동하려고 함.
[3단계: 평판, 대인관계 중시]
"내가 정직하면 엄마가 좋아할거야."
3단계의 아이들은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한다. 자신 이외의 다른 사람의 관점과 의도를 이해하고 고려할 수 있는 시기로 이 단계에 있는 아이들은 '착한 아이'가 되고자 한다. 이 단계에 계속 머무르게 되면 마마보이로 불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4단계: 법과 질서 중시]
"우리 모두 규칙을 지켜야 해"
4단계는 고려대상이 '전체로서의 사회'로 확장된다.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권위를 존중하고 스스로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자 하며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도 규칙을 지키려고 한다
이 시기에 속하는 사람들은 도덕적 기준을 판단할 때 법과 질서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자동차가 전혀 없는 새벽 횡단보도에서도 신호를 준수. 사회가 원하는 수준의 도덕성)
제 3수준(5~6단계) : 도덕적인 판단에 자신의 사유가 포함되는 시기. 보편적인 도덕원칙과 양심에 따라 판단
(이 수준에 도달하는 사람은 극소수)
[5단계: 사회계약과 개인의 권리]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다양하고, 각자의 믿음과 가치가 다르다는 것과 법의 지배가 합의된 기준에 근거해야 한다고 이해하며 타인을 배려하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려고 하는 매우 높은 도덕성을 보여준다.
사회계약적인 관점을 중시하여 약을 훔친 것은 불법이나 아내를 구하기 위한 일 이었으므로 용서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6단계: 보편적 윤리, 양심, 정의, 생명존중]
가장 높은 단계의 도덕성으로 이 단계의 도덕성을 가진 사람은 누군가 만들어 놓은 규칙과 무관하게 자신의 양심에 따라 행동한다. 어떠한 행동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따지기 보다는 어떤 행동이 옳은 행동인가를 스스로 판단한다.
따라서 사회가 정한 규칙과 법률이 자신의 양심에 배치된다고 판단되면 규칙과 법률을 거부하는 행동도 하게 된다.
보편적인 윤리 개념을 중시하여 법이나 관습보다 인간의 생명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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