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전념치료(ACT)
수용전념치료 (ACT)란 인지행동치료 내에서 '제3의 동향'이라고 불리는 흐름의 일부로서, 과학적인 토대를 지닌 새로운 심리치료 모델이다. ACT는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대한 기초 연구 프로그램인 관계구성틀 이론(Relational Frame Theory: RFT)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연구는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하는 많은 수단들 때문에 오히려 괴로움을 낳는 덫에 걸린게 된다고 제안한다.
우리는 누구나 매우 힘든 어떤 심리적, 정서적 문제들을 겪게 될 때, 이를 극복하거나 해결하려고 애를 쓰면 쓸 수록 더더욱 고통에 빠졌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ACT의 관점은 심리적 문제를 해결의 관점이 아닌 수용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치료법이다.
ACT에서 심리적/정서적 고통을 바라보는 관점
- 심리적 고통은 정상적이고, 중요하며, 모든 사람이 지니고 있다.
- 심리적 고통의 증폭을 인위적으로 피하기 위한 단계를 밟을 수는 있어도, 이를 의도적으로 없앨 수는 없다.
- 고통과 괴로움은 두 개의 다른 상태다.
- 자신을 괴로움과 동일시할 필요는 없다.
-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은 괴로움을 겪지 않기 위한 하나의 단계다.
- 당신은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삶을 살 수 있으며,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당신의 마음에서 빠져 나와 삶 속으로 들어가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수용'하라는 것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 ‘수용하다(accept)'는 '받아들이다(take)'의 뜻을 지닌 라틴어 'capere'에서 유래
- 즉 받는 행위, 또는 '주어진 것을 그 순간에 방어 없이 온전히 받아들인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 이렇게 볼 때 수용은 '기꺼이 경험하기(willingness)'와 동의어로 사용될 수 있다.
- 수용과 기꺼이 경험하기는 노력을 요하는 통제와 반대의 개념으로 '나를 나로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말한다.
- 기꺼이 경험하기의 목표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든 감정들, 특히 나쁜 감정들조차도 더 온전하게 느낌으로써 자신의 삶을 더 완전하게 영위하려는 것이다.
- 즉 '더 좋게 느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더 잘 느끼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 브라운 대학교의 심리학자 릭 브라운(Rick Brown)과 그 동료들에 따르면, 고통스러운 감정이 머물 공간을 허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통제에 더 어려움을 보인다고 했다.
- 다시 말하면, 우리가 우리의 고통스러운 감정을 허용할 수 없다면 우리의 건강을 적절하게 돌볼 수 없다는 것이다.
-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그 기억으로부터 회피하고 묻어두고 잊은 척 사는 것이 사실은 삶의 질을 점진적으로 악화시킨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닌 것이다.
정서적 고통은 2가지로 나뉜다
- 존재의 고통(pain of presence)과 부재의 고통(pain of absence)
- 존재의 고통이란 제발 없어지기를 바라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문제들로서 불안, 우울, 분노, 수치심, 죄책감, 외로움, 소외감, 절망감, 공허함등을 말한다.
- 부재의 고통이란 존재의 고통으로 인해서 참여하지 못하는 혹은 돌보지 못하는 활동들로서 일상생활의 곤란, 인간관계의 위축, 생활상의 부적응, 자기혐오의 증폭등을 말한다.
- ACT에서는 인간이기에 누구나 느낄 수 밖에 없는 불편감인 존재의 고통은 수용의 대상인 반면 존재의 고통을 겪으면서 추가적으로 나타나는 불편감인 부재의 고통이야말로 변화의 대상으로 우리가 전념(commitment)해야할 심리치료 영역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여기서 말하는 전념이란, 절대로 넘어지지 않겠다는 결심이 아니라, 어려움이 있어도 끝까지 밀고 나가겠다는 굳의 의도를 말하며 넘어지더라도 다시 작정하고 결심하는 것이 진정한 전념의 의미인 것이다.
ACT는...
A (acceptence) :수용
C (commitment) :전념
T (therapy) :치료를 의미하지만,
또 다른 중의적 의미로는
A (accept) : 생각과 느낌의 수용
C (choose direction) : 지향하는 가치의 선택
T (take action): 행동으로 실천을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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