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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감정을 존중하기

당신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갑작스런 이별 통보를 받고 헤어졌다.

당신은 미칠듯이 괴로웠고, 

세상이 무너진 듯 했다.

혼자 남은 것 같았고,

외롭고, 쓸쓸하고, 절망스러웠다.

몇 달을 고통 속에서 살았다.

시간이 지나자 괴로움은 사라졌고,

더 좋은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되었다.


어느 날, 실연을 당하곤 괴로워하는 후배를 만났다.

당신은 토닥이며 후배에게 한마디 한다.

괜찮아, 안죽어. 

다들 헤어지고 만나고 하는거야.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져.

더 좋은 사람 만날거야. 유난 떨지마.


생각해보자.

당신은 후배보다 먼저 경험했다.

[이별-괴로움-시간-치유-새로운 인연]

후배는 그 중 이별하고 괴로운 과정에 놓여있다.

후배에게 어떤 말을 해주는 게 좋을까?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리 들어도 와 닿지 않기 마련이다.


깨달은 사람이 인생에 도움이 되는 말을 해줘도

깨닫지 못한 사람에겐 전혀 와닿지 않고,


고기가 어떤 맛이라고 아무리 말을 해줘도

고기를 먹어보지 않은 사람에겐 전혀 와닿지 않는다.


불에 데이면 화상 입으니 조심하라고 해도

불이 뜨겁다는걸 한 번도 경험하지 않으면

와 닿지 않는 것과 같다.


그러니 경험하지 못한 미래의 이야기를 해주는 건

지금 여기에서 괴로워 하는 사람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은 지금 여기에서 느끼는 감정을

이해 받고, 존중 받기를 원한다.


꼰대처럼 미래를 이야기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지금 여기 감정을 공감 해주는 게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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