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있는 행동의 결말
'나만이 없는 거리'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자신의 과거로 돌아가 연쇄 살인사건을 막는
한 남자의 이야기 입니다.
극 중 초등학생인 주인공 소년이
살인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자
담인 선생님이 자기도 돕겠다며 이런 말을 말을 합니다.
"용기있는 행동의 결말이 비극이면 안된다"
여러분은 이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맞는 말 같지 않나요?
정의로운 사회, 잘못됐다면 바로 잡는 사회 말이죠.
그런데 한 번 생각해 볼까요?
우리는 용기있는 행동을 하고 있을까요?
용기있는 행동이란 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용기를 낸다는 말에는
처한 환경이 어렵다는 걸 전제로 하기 때문이죠.
우리는 용기있는 행동을 한 적이 얼마나 있을까요?
솔직히 저도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 최상위 상사가
제 직속 팀장을 부당하게 대우하는 걸 보고
용기있게 이의를 제기하고, 반박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희극은 아니었습니다.
저도 찍혀서 꽤나 힘들어했던 사건이었습니다.
또 다른 사건으로는
합리적이지 않은 제도가 나왔길래
질문과 반박을 계속 했습니다.
제가 볼 땐 이해 안 되는 논리가 너무 많았는데
저 외에는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더군요.
그리고 저는 찍혔습니다.
나중에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똑같이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 최고 상사랑 말이 통하지 않으니
괜히 찍히지 말고
가만히 있는데 상책이었다고 하더군요.
여러분은 이런 경험이 없으신가요?
용기있는 행동은 어려운 일입니다.
용기있는 행동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신념과 확신이 있는 사람들은
용기를 내어 행동으로 실천해 나갑니다.
용기있는 행동이 리스크가 큰 만큼
용기있게 행동하라는 말이
당연시 되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처음 이야기 한 것처럼
용기있는 행동이 비극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을
믿고, 기대하고, 바랍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가능하다면 용기있는 행동을 하는 삶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누군가 용기있는 행동을 할 때
비극이 되지 않도록 지원해주는 건 어떨까요?
용기있는 행동이 비극이 되어갈 때,
우리는 정의를 잃고, 희망을 잃게 됩니다.
내가 용기를 낼 수 없다면
누군가 용기를 내었을 때,
그 결과가 비극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
우리가 해야할 일 아닐까요?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용기있는 행동의 결말이 어떻게 되는 게 좋을까요?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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