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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를 검토하다보면 다양한 스타일의 글쓰기를 접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스타일이 가장 좋은가요?"라는 질문을 한다면 "그런 건 없다"고 답하고 싶다. 왜냐하면 붙는 자소서의 이유는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이다. 떨어지는 자소서만 이유가 명확할 뿐이다. 오늘은 떨어지는 자소서의 이유 중 1가지를 이야기해 보려한다.

소설처럼

 자소서를 소설쓰기와 동일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자소서의 스토리텔링도 중요하다만 자소서는 소설과 다르다. 오히려 CF나 광고카피가 더 비슷하다. 나를 모르는 사람의 관심을 끌어야 하고, 각인을 시켜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설은 어떤가? 진득하니 글을 읽어야 하고, 상황과 감정의 묘사에 집중하여 공감과 추측을 해야한다. 자소서를 평가하는 사람이 지원자의 감정과 상황묘사를 이해하고 공감해야할 이유가 있을까? 없다.

더 낭만적으로, 더욱 추상적으로!

 자소서 특강을 할 때 매번 강조하는 내용이 있다. 절대 추상적으로, 모호하게 쓰지 말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자소서를 보면 애매하게 퉁쳐서 쓰는 내용이 많다. 그게 떨어지는 자소서의 특징 중 하나이다. 감정적으로 쓰면 보는 이의 감정을 동하게 하고, 애매하게 쓰면 대충 속아서 잘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절대 아니다. 무조건 불합격이다. 그런데도 많은 취준생들이 낭만적이고 추상적으로 쓰고 싶은 함정에 빠지곤 한다.

예를들어

 예를들어 이런 것들이다."저는 물과 같은 사람입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릅니다. 흘러가는 동안 돌맹이나 풀처럼 여러 장애물을 만나곤 합니다. 이리치이고 저리치이지만 물은 유유자적하며 그 장애물들을 비껴서 아래로 흘러갑니다. 블라블라"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는 알겠으나 자소서는 증명할 수 없는 감성을 쓰는 것이 아니다. 얼마 전에 자소서의 90%를 저런 식으로 쓴 지원자를 본 적이 있는데 상당히 안타까웠다. 상황묘사표현, 다양한 미사여구, 감정적인 형용사는 자소서에서 매력적인 요소는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낭만은 잠시 넣어두고

 낭만과 감성은 잠시 넣어두자. 이따 친구들과 술 한 잔 할 때 꺼내기로 하자. 자소서는 예리한 분석과 추론 그리고 인사이트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fcat과 그 fact에 대한 자신의 논리적인 생각과 근거 위주로 말해야 한다. 이렇게 쓰면 추상적인 표현이나 형용사, 감정표현들은 들어갈 자리가 없다. 최대한 구체적으로, 최대한 사실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야 한다. "회사를 위해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따위의 말은 프로포즈할 때 쓰자. 연애에 있어서는 자소서와 반대다. 사랑 고백을 하는데 "내가 널 생각할 때 심장 박동수를 측정해 보니 분당 박동수가 3배가 빨라졌어. 그래서 생각해보니 너에대한 반응률이 높다고 판단했어" 이딴 식으로 말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낭만은 연애할 때를 위해 남겨두자. 자소서를 쓸 땐 구체적으로, 예리하게 , 사실적으로 쓰도록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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