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대부분의 여자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임신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데

남편들은 종종 이런 말을 내뱉곤 한다.

아니, 애 안 낳을거면 결혼을 왜 해?

그럼 아내들은 빡치며 반격한다.

자기가 안 낳는다고 말 쉽게 하네?

내가 옆에서 지켜본 결과,

임신과 출산은 정말 힘들다.

다리는 퉁퉁 붓고, 숨도 못쉬며,

뼈는 벌어지고, 치골통으로 고생도 한다.


근데 남편이라는 사람이 정자만 뿌리고,

남의 일 보듯 무심히 말하면 참 재수 털린다.


이래도 임신과 출산의 고통을

이해 못 한다면

남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사례가 하나 있다.


군대 가기 전,

많은 선배들이 군대 얘기를 해주곤 한다.



자살하는 애도 봤다.

동상 걸렸다.

진짜 노예 생활 같다.

절대 가지마라. 가려면 카투사 사라.

아니면 방위산업체 알아봐라.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는데

여자 친구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한다.

아니, 남들 다 가는 건데

왜 이렇게 호들갑이야?

군대 안 갈거면 남자로 왜 태어났어?

지금 느끼는 감정이 아내가 남편에게

"아니, 애 안 낳을거면 결혼을 왜 해?"

라는 말을 들었을 때와 같다.


개 서운하다.

반응형

'창고 > 블랙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 52시간  (0) 2018.12.10
적응  (0) 2018.11.27
특별한 삶  (0) 2018.11.16
연애와 결혼 생활의 다른 점  (0) 2018.11.11
결혼 후  (0) 2018.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