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04. YOLO
얼마 전, 무한도전에서 YOLO특집이 방송되었습니다. 다들 보셨나요?
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로 직역하면 아래와 같이 될텐데요.
당신은 오직 한번 살 뿐이다
의역해서 여러가지 의미로 통용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을 즐겨라, 현재를 즐겨라, 미래보다 현재를 즐겨라" 등등 말이죠. 여러분이 생각하는 YOLO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무한도전에서는 다소 물질적인 소비에 초점이 맞춰지긴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과소비 행태를 보고는 자신도 과소비를 하게되는 심리도 보여줬고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YOLO는 현재에 집중하는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이 지속되다보면 현재에 집중하다기보다는 과거나 미래에 집중하게되곤 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매일 학교와 집을 오가는 길, 매일 회사와 집을 오가는 길은 1년 넘게 반복됩니다. 그러다보니 가는 과정에서는 학교(직장)에서 뭘할지, 혹은 어제 재밌었던 일 등등을 주로 생각하게 됩니다.
현재에 집중하면 과거나 미래보다는 지금 내 주변의 오감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내가 보는 것, 내가 듣는 것, 내가 냄새 맡는 것 등등 말이죠. 그러면 매번 타던 버스나 지하철도 새로이 보이고, 내가 걷던 골목에도 이런 게 있었나 하고 돌맹이 하나도 새롭게 느끼게 됩니다.
항상 내 옆에 있던 가족은 어떨까요? 친구는 어떨까요? 칫솔, 가방, 화장품 등등 무심코 지나쳤던 현재는 너무나 많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현재에 집중해 본 다면 오늘 하루가 어제와는 다르게 새롭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작은 사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질적인 욕망이더라도 나에 대한 보상으로 작은 선물을 하는 개념입니다. 이런 자기에 대한 보상은 정신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가끔은 하루 날잡고 나에 대해서 '작은 사치'를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작은'이라고 한 이유는 내가 감당가능 해야하기 때문이죠. 나에 대한 보상으로.. 수 천만원을 대출받아서 하루에 쓴다면 그게 YOLO는 아니겠죠?
YOLO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겠습니다. 하지만 어떤 정의든 간에 자신이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다면 좋은 거 아닐까요?
(단, 나의 행복이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면 다시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여러분의 YOLO는 어떤 의미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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