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HR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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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초기 스타트업 CEO분들로부터 인사 관련 자문 요청이 오곤한다.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HR조직 셋팅없이 창업자나 현업 팀원이 HR업무까지 포괄해서 담당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HR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는 여러가지 상황 변수와 생애주기, 기업 특성, 창업자 특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스타트업 HR에서는 ‘리바운드’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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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에서 리바운드는 2가지 효과를 낸다.
첫째, 상대팀의 공격 기회를 차단한다. 즉, 추가 피해를 막는 것이다.
둘째, 우리팀의 공격 기회를 만든다. 즉, 실행 기회를 갖는 것이다.
스타트업 HR의 생애주기를 보자면 온갖 변화와 챌린지, 열악한 리소스에 맞서야 하는 시기다.
HR에게 상대팀이란 빠른 변화와 사건/사고라고 볼 수 있고, 리바운드는 실패에 대한 빠른 대응, 롤백, 회고를 위한 시간, 재도전 기회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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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HR은 예측할 수 없는 변화 속에 있고, 빠른 주기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때문에 빠른 실행과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스타트업 HR은 내외부 환경이 굉장히 변칙적이라 많은 실패가 필연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바운드 확률이 높아야 하고, 그래야 피해보다 성공 비중이 높아진다.

리바운드 확률을 높이려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하고(회복 탄력성), 실패에 대한 시나리오를 미리 예상하여 위치선정(사전 대비)이 좋아야 하며, 상대팀보다 강한 체력과 점프력(오너십/추진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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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도전과 실험이 많아야 실패량이 많아지고, 실패량이 많아져야 리바운드 기회가 생기고, 리바운드가 많아지면 경험치와 역량이 높아질 수 있다. 이 과정이 회사와 HR담당자 모두에게 큰 경험과 역량 성장을 준다. 공통 경험이 많아진다는 것은 기업 얼라인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단, 리바운드 자체를 생각하지 말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경기 종료 1초 남기고 던진 공에 리바운드 기회는 없다. 이런 경우에는 롤백이나 후대응이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준비하여 반드시 성공 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