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도
그런데도...사랑해
그런데도...사랑해
2018.06.16나이가 적으나 많으나 헷갈리는 게 있다.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는 걸까?'라는 생각이다. 사랑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참 애매하다. 사랑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실제로 사랑하지 않는데 사랑한다고 착각하기도 하고, 사랑하는데 사랑인지 모르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것 같다. 중학교 3학년 때, 다니던 동네 보습학원에서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을 짝사랑 한 적이 있다. 그때까지 단 한 번도 이성과 사귀어 본 적이 없었고, 고백해 본 적도 없었던 나는 그저 좋아하는 마음을 담아 편지 100통을 써서 귀가하는 그녀에게 박스채 전달했다. 그 뒤로 아무런 반응이 없어 소심하게 포기한 후, 마음을 접었는데, 몇 년 뒤에 들어보니 편지는 읽어보지도 못했고 아빠가 버렸다고 한다. 제길.. 나름 열정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