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의시간
나는 남자를 잠시 쉬기로 했다
나는 남자를 잠시 쉬기로 했다
2020.06.14'읽지 않는 북클럽'. 만나는 사람 있니? 결혼 안 하니? 사람들은 왜 이토록 내 연애에 관심을 보일까? 6년간 2번의 연애 끝에 나는 감정적인 친밀감을 두려워 하게 됐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3년간 나는 계속 '진정한 사랑'을 찾아 헤맸다. 내게 모든 것을 의미하던 한 남자를 대체할 이상형을 찾고 싶었다. 나는 편집증적으로 남자친구 혹은 남편 찾기 미션에 착수했다. 내 가장 깊은 공포는 내가 영원히 혼자, 사랑받지 못하고 살 것이라는 공포였다. 사랑을 찾는다는 것이 그토록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어려운 일일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언제나 사람들을 쉽게 만나왔기 때문이다. 점차 줄어드는 결혼 가능성과 불안감 속에서 20대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구혼자들에 관해 스스로를 설득하려 애쓰기 시작했다. 누군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