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화장
2018.08.17 아내와 화장품 가게에 들렀다. 난생 처음으로 화장품 가게에 온 아내. 뭔가 살려는 거 같은데, 아무 것도 몰라서 버벅거리니 직원이 이것 저것 묻는다. “아이 브로우 찾으세요?” “...(그게 뭐지)” “펜슬 라이너 있으세요?” “아뇨..(그건 또 뭐야)” “혹시 브러시 라이너는 있으세요? “그게 뭔가요;;;” 직원은 브러시 라이너와 브러시 아이라이너로 아내 눈에 테스트를 해줬다. 아내가 너무 재밌다며 꺄르르 웃는다. 이제야 화장의 즐거움을 아는 것 같아서 아내에게 물었다. “화장 하는 거 재밌어?” “아니, 그게 아니고.. 아무 것도 못 알아듣는 내가 너무 웃겨서ㅋ” 즐거운 아내는 결국 화장품 가게에서 아무 것도 알아듣지 못하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