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어학사전

역치 [閾値]

생물체가 자극에 대한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극의 세기를 나타내는 값




어떻게 해야 행복할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관련된 방법들이 무수히 많다. 진심 어린 친구를 만들어라, 가족에게 충실해라, 봉사하며 살아라 등등 말이다. 행복에 대한 보편적인 방법들은 참으로 많다. 문제는 그 방법이 통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남의 행복

요새는 SNS 때문에 더욱 남의 행복을 부러워한다. 부러워만 하면 다행인데 자신도 똑같이 하면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착각을 하는 게 문제다. 과연 럭셔리한 와인바에서 비싼 와인을 마시면 나도 행복할까? 친구들과 비싼 호텔에서 파자마 파티를 하면 나도 행복할까? 쉬는 날 집에서 혼자 귤 까먹으며 영화 보면 나도 행복할까? 위에서 말한 것처럼 행복은 사람마다 다르다. 따라 해서 행복할 수도 있고, 전혀 감흥을 못 느낄 수도 있다.




행복의 역치

가장 중요한 건 사람마다 행복의 역치는 다르다는 것이다. 무슨 말이냐면 주말에 집에서 실컷 잘 때 엄청난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런 일은 시간 낭비라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말이다. 함께 여행을 가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한적한 길에서 산책할 때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무런 느낌이 없는 사람도 있다.


행복의 역치가 낮은 사람일수록 삶이 풍요롭고 즐거울 수밖에 없다. 라면이 기똥차게 잘 끓여졌을 때 행복함을 느끼고, 데이트할 때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함께 먹는 것에서 기쁨을 느끼니 말이다. 그리고 행복감을 잘 느끼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와 주변 환경에 대한 감사도 함께 느낀다. 주변 덕택으로 행복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운이 좋은 사람들

행복의 역치가 높은 사람들은 행복의 역치가 낮은 사람들을 보고 운이 좋은 사람들이라고 착각한다. 항상 좋은 일만 생기고, 항상 즐겁고, 항상 긍정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운이 좋은 게 아니라 작은 것에 행복과 감사를 느끼는 사람들 일뿐이다.




되어야 할 사람과 만나야 할 사람

답은 나왔다.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하지만 수십 년을 안 그렇게 살아왔다면 바꾸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보다 행복의 역치가 낮은 사람과 만나는 보는 게 어떨까? 그 사람과 함께 경험하고, 이야기하고, 사랑하며 지내보자. 그렇게 복을 배워갈 수도 있다.


p.s 당연히 함께 해야 할 집안일인데, 청소줘서 고맙다며 신나 하는 아내가 있다면 청소를 안 할 이유가 있을까? 당연히 해야 했을 집안일인데 새삼스레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소소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