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이야기(2)
건선 이야기(2)
2022.10.03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며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쉽사리 낫지 않는 건선에 스트레스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대부분의 독소는 먹는 음식에서 생겨요. 그 독소들이 피부를 뚫고 나오는 거예요. 피부를 뚫고 나오는 건 그래도 눈에 보이는 거라 다행이에요. 안에서 쌓여있는 독소가 진짜 무서운 거예요." 생존을 위해선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는데 음식으로 인해 독소가 생깁니다. 피부 밖으로 독소가 나타날 때는 건강 적신호를 인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독소는 서서히 나를 죽여 갈 수 있습니다. 10년 이상 해온 HR 업무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직도 하나의 생명체로 생애주기가 있습니다. 외부 환경에 대해 대응하면서 변화도 필요하고, 시간이 지날..
건선 이야기 (1)
건선 이야기 (1)
2022.10.02어느 날인가 목과 귀 쪽에 피부가 거칠어지더니 각질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건선이라고 하더군요.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로 나타나는 치료가 어려운 병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예전에 괴롭힘을 당해서 나타난 병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의원에 가서 약을 지어먹고, 침을 맞으면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독소를 빼내기 위해서는 땀을 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마침 무더운 여름이어서 돌아다니기만 해도 땀이 났던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답했습니다. 요새는 날이 더워서 걸어만 다녀도 땀이 줄줄 나더라라고요. 그랬더니 한의사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그런 거 말고. 운동하면서 열내서 땀을 내야 해요. 날이 더워서 땀나는 건 소용없어요" 과정은 다르지만 땀이 나는 건 똑같은데 뭐가 다른 건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