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 누군가에게는 생존을 위한 도구
예능 프로그램, 누군가에게는 생존을 위한 도구
2020.03.011. 아는 형님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됐다. 혈액암 투병 후, 방송에 복귀한 허지웅씨가 게스트로 나왔다. 허지웅씨가 이런 말을 했다. 암병동에서는 모두가 예능프로그램을 보고, 그 중에서도 아는 형님을 본다고 말이다. 살기 위해서. 2. 예전에도 비슷한 류의 저런 말들을 들었지만 크게 와 닿지는 않았었다. 사람은 역시나 경험적 사고를 하는 동물일까? 최근에 겪은 아니,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인 상황 때문인지도 몰라도 허지웅씨의 말이 크게 와 닿았다. 3. 최근 이직한 회사에서 적응이 어려웠던 관계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 내 부족한 능력 탓도 컸고, 가치관, 커뮤니케이션, 일하는 방식, 조직 문화 등 대부분의 면에서 적응이 쉽지 않았다. 나이와 연차가 어느정도 있다보니 조직에서 거는 기대치는 높았고, 적응..
제대로 된 SCV가 되는 법
제대로 된 SCV가 되는 법
2019.11.09예전에 일개 좁밥 회사원(일명 SCV)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 글에 한 독자가 이런 댓글을 남겼다. SCV는 좋은 장비라도 있죠. 저는 능력이 없어서 이직 생각도 못하고 회사에서 버림 받을까봐 전전긍긍하는.. 어떻게 제대로된 SCV가 될 수 있을까요? ?? 답글로 "좋은 주제다. 글로 답변하겠다"라고 남겼는데 한참이 지난 뒤에야 이 글을 쓰게 되었다. 1. 관계의 위계 제대로 된 SCV가 되려면 개념 이해가 우선 필요하다. 갑질이라는 표현은 잘 알고 있을거다. 갑질이 왜 일어나는지를 생각해 보면 관계의 위계 때문이 아닐까 싶다. 소비자와 판매자가 있다고 치자, 판매자는 1명이고 소비자가 100명이라면 판매자는 갑이 될 수밖에 없다. 관계는 이렇지만... 개인에 따라 정도와 매너를 지켜 갑과 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