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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분이 댓글로 질문을 주셨습니다.


3가지 질문이네요? 그쵸?


첫 번째 질문부터 보죠.

결혼할 사람은 어떻게 만나게 될까요?


사람을 만나는 방법은 참 많죠?

소개팅도 있고, 헌팅도 있고,

알고지낸 사이도 있고, 결혼정보업체도 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질문의 답은 아주 쉽네요.

그때그때 다릅니다.


두 번째 질문이 좀 어렵네요.

결혼할 사람은 어떻게 알아차리게 될까요?

이런 질문이 참 궁금합니다.

유부들에게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결혼할 사람은 느낌이 팍 와???"

그렇다는 사람도 있고 아니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뭐, 사람은 기계가 아니니 당연한 거겠죠?


질문을 좀 다르게 바꿔서 표현해 보겠습니다.

결혼할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가 적합할 듯합니다.


제가 오늘 청첩장 모임을 다녀왔습니다.

그러다가 이런 주제 얘기가 우연찮게 나왔는데,

예비 신부인 후배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여자는 존중할 수 있는 남자를 결혼 상대자로 원해요"

그러자 예비 신랑인 후배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남자는 그냥 예쁘면 돼"

뭐, 어느정도 일리(?)있다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존경이라는 키워드가 머리 속에 들어왔습니다.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을 배우자로 맞이하고 싶은 건

남자나 여자나 매한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렇죠?

그래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끌리곤 합니다.

호르몬적으로도 그런 사람에게 끌리기도 하고요.

근데 한 군데도 존경할 부분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결혼 생활이 그리 썩 순탄할 것 같진 않습니다.

물론 존경할 부분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편견이나 고정관념에 싸여 아직 발견하지 못하는 거죠.


옆에 행복이라고 쓴 이유는

존경과 행복이 비슷한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볼까요?

존경한다는 건 뭘까요?

누군가를 존경을 하려면

내가 이상적으로 바라보는 무엇이 있어야 합니다.

그 무엇을 굉장히 잘하거나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존경하게 되는 것이죠.


그건 피상적으로는 돈이 될 수도 있겠고,

자기 관리 습관도 될 수도 있겠습니다.

리더십일 수도 있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일 수도 있겠죠.

간단히 말하면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내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데

그 가치를 구현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

존경하게 되는 거죠.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보면

결혼할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대답은

결국 내가 지향하는 삶의 가치와 동일한 사람입니다.

서로 같은 가치를 가지고 살아갈 때

존경이라는 마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가 돈으로 떡칠을 하고 떵떵거리며 사는 걸

행복이라고 정의하고,

그 쪽으로 행복의 방향을 가지고 있다면

그런 사람을 만나면 이 두 사람은 행복할 수 있습니다.


돈은 적당히 벌고,

사람들에게 봉사하며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을

방향으로 하는 두 사람이 만나면

서로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이효리씨와 이상순씨도

삶의 가치와 방향이 같은 커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질문에 답이 됐죠?


그럼 마지막 세 번째 질문.

결혼할 사람은 어떻게 선택하게 될까요?

선택은 본인의 자유겠죠?

사람마다 선택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세가지 정도로 선택의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내 중심적인 선택입니다.

내 삶의 가치와 방향만을 생각하고,

상대방이 그걸 이루어 줄 수 있다면

결혼할 배우자로 선택하는 경우입니다.

내 가치와 방향은 돈인데

상대방은 그런 가치는 아니지만 돈이 많습니다.

하지만 결혼해서 나는 돈을 많이 쓸 수 있습니다.

그럼 결혼하는 겁니다.

쉽죠?


두 번째는 상대방 중심적인 선택입니다.

이건 좀 슬픈데..

상대방이 날 필요로하고

나와 결혼하고 싶어해서 결혼하는 경우입니다.

난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지만

상대방이 날 사랑하고, 날 필요로 하니

그냥 저냥 결혼하는 거죠.

조금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예긴 하지만

혼전임신으로 결혼하는 예도 있겠습니다.


세 번째는 함께하는 선택입니다.

너와 나를 합친거니 안봐도 가장 이상적이겠죠?

상대방과 지내면서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나로 인해 상대방이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관계입니다.

서로 가치와 방향이 비슷하니

당연히 그런 관계가 형성되겠죠?

이런 경우는

정말 자연스럽고 빠르게 결혼이 진행됩니다.

마치 퍼즐의 조각이 착착 맞듯이

아무런 문제없이 일사천리로 결혼이 진행되는데

급하게 진행되는 느낌이 아니라

진짜 40km로 달려도 주변에 차도 없고,

신호에도 안걸리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이렇게 세 가지 답변을 모두 드렸습니다.

결혼은 참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당연히 어떤 사람을 어떻게 만나야 할지,

이 사람이 내 평생 반려자로 맞을지 고민하는 건 당연합니다.


삶의 가치와 방향을 집중해서 살펴보세요.

돈이면 돈, 건강이면 건강,

명예면 명예, 성실이면 성실,

정직이면 정직, 안정이면 안정 등등

가치와 방향 두 가지만 잘 파악해도

결혼 사람인지 아닌지 잘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나를 만나기 전 보다

나를 만나고 난 후에

당신의 삶이 더 좋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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