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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빼기의 기술

상담을 하다보면 내담자의 힘을 빼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다른 말로 이완이라고 하죠.


반대말은 경직인데요.

경직된 상태에서는 긴장이 많이 됩니다..


생각해보면 현대인의 삶의 긴장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수 많은 광고와 경쟁, 테스트, 사고 등등..

아마도 정신적인 긴장도 상당할 것 같고요.

20대 초반에

우연찮게 경락 마사지를 받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치료사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20대인데 어깨는 오십견 전단계예요. 60대 어깨인데.."

그땐 체질이 그런가 보다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20대 중반, 후반이 되고,

친구와 태국 마사지샵을 갔을 때도,

태국 여자분이 어눌한 한국말로 물으시더군요

"운동해? 어깨 짱 단단해"


그리고 스포츠마사지를 배울 때도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사지로 근육을 풀어도 잘 안풀리는 체질이네요"


뭐가 문제일까 생각을 해봤는데 잘 모르겠더군요.

그러던 중, 상담을 공부하면서

이완과 힘 빼기라는 개념을 알게 됐습니다.

힘을 뺀다는 것을 조금씩 배워가기 시작했죠.

그 후에 잠 잘때 몸을 이완해보려고 신경을 써 봤습니다.

제가 원체 예민하고 잠을 잘 못잤는데요.

의식적으로 몸에 힘을 빼고 이완을 하려고 하니

새삼 놀라운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자려고 불 끄고 누웠기 때문에

몸에 힘을 다 뺏다고 생각했는데

의식적으로 몸을 이완하려고 하니

제가 미간에 힘을 주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미간뿐 아니라 힘이 들어간 곳이 많았는데

몸에 힘을 다 빼니 잠이 술술 잘 오더군요.

30평생을 긴장상태로 잠을 잤었다니!!


최근에 상담관련 강의를 들으러 간 적이 있습니다.

자기소개 시간이 있었는데요.

뭐 마술사로 일도 했었고 강의도 하고 있으니

자기소개는 전혀 부담이 되지 않았습니다.

의식적으로는,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을 했죠.

그런데 생각과 달리 제 심장이 쿵쾅쿵쾅 뛰더라고요.

이완되었다고 생각했지만

몸은 경직되고 긴장된 것이었죠.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경직과 긴장은 내 의식과 별개일 수 있구나.

그렇다면 더욱 더 의식적으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려는 연습이 필요한 건 아닐까?

그거라도 안하면 평생 긴장과 함께 살아야 할 것 같은데..


그런 의미에서

제가 힘 빼기의 경험을 한 것처럼

여러분께도 짧게 경험을 시켜드려볼까 합니다.


오른팔을 머리 위로 곧게 들고,

주먹을 꽉 힘 준 후에,

팔꿈치를 굽혀 어깨 높이로 자세를 취해보세요.

그리고 팔에 힘을 빼보세요.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나요?


아마 힘 빼기가 익숙치 않은 분들은

주먹쥔 상태로 팔이 어깨 높이에 있을 겁니다.

팔에 힘을 빼면 좀비처럼 팔이 축 늘어져야 정상이겠지요.


이처럼 우리는 힘을 빼는데 익숙하지 않습니다.

잘 모르는 거죠.

그만큼 몸과 마음의 피로도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힘 빼기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연습입니다.

힘 빼기를 잠 잘때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침대에 누워서 의식적으로 탐색해 보는 거죠. 


눈에 힘을 주고 있지는 않은지,

팔과 다리에 힘이 들어가 있진 않은지,

힘이 들어가 있다면,

의식적으로 힘을 탁 풀어보세요.


이완을 경험해 보는 시간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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