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기간이 길면 약점? 강점으로 만들어라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인턴 몇분이
이런 고민 상담을 해 왔습니다.
이전 직장에서 6개월 정도 인턴을 했고,
현재 다른 직장에서 6개월째 인턴을 하고 있어요.
여기저기 회사에 지원서를 넣으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면접을 볼 때마다 인턴기간에 대해 묻더라고요.
꽤 오랜 기간 인턴을 했는데 정직원 전환이 안된건지..
왜 그렇게 인턴을 오래 했는지..
어떻게 답변해야 할까요?
그리고 현재 직장에서
인턴 기간을 연장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인턴을 그만둬도 딱히 할 일은 없긴 하고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두 가지 문제가 있죠?
첫 번째는
인턴기간을 오래한 이유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두 번째는
현 직장에서 인턴을 더 해도 되는지
인턴을 왜 오래 했을까를 생각해 보죠.
애초에 계약기간을 6개월로 했기 때문에?
3개월 계약 했는데 연장해서 6개월이 되어서?
이런 답변은 전혀 상대방이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그럼 뭐가 중요할까요?
필요한건...
인턴 생활을 오래하게 된 어쩔 수 없는 이유
혹은
그 결정을 내린 나의 생각이 아닐까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오래 했다는 이유 또한
동정이나 안타까움, 참고사항 외에
긍정적인 점수 받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베스트 답변은
그런 결정을 내린 납득 갈만한 자신의 생각입니다.
이런 답변이 있을 수 있겠죠.
정직원 전환이 안되는 것은
인턴으로 입사 할 때부터 알고 있었다.
인턴 생활을 하면서 어느 한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고,
정말 복잡하고 방대한 업무였다.
물론 내가 신입이라 그렇게 느낀거고
미들급이나 시니어급에겐
그렇게 복잡하거나 방대한 업무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내겐 매우 큰 업무였다.
성격상 담당하는 업무는 완벽하게 마스터하고 싶었기에
나 자신이 만족할 만큼 숙련되었을 때 종료하고 싶었다.
다행히 계약 기간은 상호 조율로 가능했다.
그리고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면
6개월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성장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턴 기간이 다소 길었을 수 있으나
하나의 업무를 마스터했다는 점에서 후회는 없다.
자신이 맡은 업무는 누구보다 숙련되어야 하고
마스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가요?
단순히 외부적인 이유를 들지 않고
자신의 직업관과 업무에 대한 철학을 내세우니
6개월간 인턴 경험이 강점으로 확 바뀌지 않나요?
물론 기업에 따라, 면접관에 따라
저런 말들이 꽤 먹히는 곳이 있고,
아예 안먹히는 곳도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세상은 기계적으로 돌아가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결과에 대해
단순히 외부요인을 말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말했을 때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가능성은 꽤 높아질 것입니다.
이러면 두 번째 문제는 자연스레 풀립니다.
현재 있는 직장에서 인턴을 더 할 것인가?
선택의 문제입니다.
본인이 성장할 여지가 더 있고,
마스터하고 싶은 업무라면
남아서 이력을 만드는게 좋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선택의 전제는
오래 걸리더라도 맡은 업무를 마스터 한다는 것입니다.
업무 파악도 못하는데 1년이나 인턴을 했다는 이력은
아무런 쓸모가 없기 때문이죠.
반대로
지금 직장에서의 업무가
배울 것이 없고, 그저 이력서에 한 줄 넣기 위한 것 뿐이라면
당장 때려치고 다른 경험을 해 보는 게 좋습니다.
인턴 기간 6개월은 그 자체로는 좋고 나쁘고가 없습니다.
내가 약점으로 생각하면 약점이 되고
내가 강점으로 만들면 강점이 됩니다.
흘러가는 대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결정을 직접 만드는 사람이 되면
타인이 결과에 대해 어떻게 묻더라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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