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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시절 나는 미친듯이 공부 했었다.


물론 운도 많이 따라줬고, 요령도 있었다.

노력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고3 때는 하루 4시간 이상 이상 잔 적이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고등학생 때는 전교 1,2,3등에서 맴돌곤 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이고 친구들이고

나를 많이 알아주곤 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니, 상황이 바뀌었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도

중간고사 결과를 보니 꼴지에서 3등이 나온다.

어느 과목에서나 상위권에 들기 어려웠다.


날고 기는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넘치고 넘쳤다.


그런 상황이 길어지니...

고등학교 시절이 떠올랐다.

시험을 보고나면 다들 나에게 와서 답을 맞춰보고,

필기도 잘 안하는데 맨날 100점이냐고..

천재인줄 알았다는 말을 들었던 그 때 말이다.


종종 지금도 그 시절 이야기를 하곤 한다.


"내가 그 때는 말이야.."


어디 나 뿐일까..?

이런 식의 추억팔이용으로

옛날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내가 왕년에 말이야.."


미국 풋볼코치 루홀츠가 한 말이 있다.


어제의 성과가 커 보이면 오늘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 시절 이후 그 영역에서

지금 자신있게 말할 만한게 뭐가 있을까?


그 시절 이후로 자신있을 만한게 없었기에

계속 옛날을 회상했는지도 모른다.


어제가 아니라,

오늘에 집중해야 함을 다시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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