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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소개팅 나가서 식사를 했는데

여자가 밥값을 계산하는 건 무슨 뜻인가요?

밥만 먹고 헤어졌고요



대한민국은 동방예의지국

 소개팅에서 만났는데 상대방을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우리는 갈등의 기로에 선다. '빨리 헤어지고 싶다' VS '예의는 지켜야 하는데 ' 라는 생각과 함께 표정관리가 안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상대방에 대한 미안함도 살포시 생긴다. 소개팅이란 자리가 그렇다. 서로 마음에 들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나온 건데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집에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이 들수록 상대방에게 미안함도 커진다. 결국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밥이라도 먹이고 보내야 미안함이 덜하겠다

처음이자 마지막. 그것은 최후의 만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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