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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하던 정부 청사 사무관에 대해) 서현진이 친구 윤두준에게 말하는 상황

부자집 아들이니까 돈 꿔줄 일 없을거고,

어디서 일하는지 아니까 잠수타면 찾아갈 수 있을거고,

그럴일은 없겠지만 바람피면 정부청사 홈페이지에 올려버리면 되고.

벌써부터 그런 생각을 하면 어떡하니, 안 그러길 바라야지!

넌 도대체 무슨 연애를 한거니?



지나간 인연은 상처를 남기고

 지나간 인연은 대부분 마음의 상처를 남기곤 한다. 이런 상처는 다가오는 인연에 대한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이성 친구가 바람을 피워 헤어졌다면, 바람 피우지 않는 것만 주의 깊게 보게 되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폭력에 대한 상처가 있다면 때리지 않는 것만 주로 보게 되기도 한다. 이처럼 지나간 인연은 우리의 현재와 미래의 인연에 방해물이 되곤 한다.


나쁘지 않은 사람을 만날 것인가, 좋은 사람을 만날 것인가?

 애석하게도 같은 경험을 피하고자 상처를 주지 않는 것에만 집중하게 되면, 기껏 잘 해봤자 상처를 주지 않을 사람 정도만 만나게 된다. 하지만 연애나 사랑은 행복하려고 하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나쁘지 않은 사람을 만나는 게 과연 현명한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나쁘지 않은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을 만나야 행복하지 않을까?

 예를 들어, 바람 피우지 않을 사람인지에 대해서만 집중하기 보다는 다정하고,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인지를 보는 게 더 현명할 수 있다는 말이다. '식샤를 합시다 3화'에 나오는 서현진과 윤두준의 대화는 이런 맥락을 잘 보여준다. 그간의 연애에서 안 좋은 기억만 가지고 있던 서현진은 사무관에 대해 1) 돈을 꿔달라고 할지, 2) 잠수 탈지, 3) 바람 필지를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기준으로는 아무리 좋은 남자를 만나봤자 돈 꿔달라고 안 하고, 잠수 안타고, 바람 안 피는 남자만 만날 수 있을 뿐이다. 


목표는 긍정적으로

 자기계발서에서 흔히 하는 말이 있다. 목표는 긍정적으로 잡으라고 말이다. 맞는 말이다. 부정적인 목표는 나쁘지 않은 결과만 가져오기 때문이다. 미팅을 예를 들면, 폭탄 취급 받지 않기 따위가 부정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목표를 긍정적으로 바꿔보면 마음에 드는 이성 웃게 만들기 정도로 할 수 있겠다. 두 가지가 별 차이 없어보이지만, 이후 과정과 결과는 매우 달라진다. 폭탄 취급 받지 않기를 목표로 하면 행동은 수동적이 되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조용해질 수밖에 없다. 마음에 드는 이성 웃게 만들기를 목표로 하면 웃기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될 수밖에 없다. 목표를 긍정적으로 하라는 말은 이런 이유에서다.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라, 실제로 목표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행동이 크게 달라진다. 행동이 달라지면 결과도 당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




 지나간 인연으로 인한 상처는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쿨해지자. 왜냐고? 우리는 당연히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기 때문이다. 나쁘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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