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몇 마디 해보고 쉽게 판단하지 마라
말 몇 마디 해보고 쉽게 판단하지 마라
2020.02.231.넷플릭스 '연애실험 : 블라인드 러브'는 상대방의 얼굴을 보지 않고, 벽을 사이에 두고 대화로만 약혼을 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짧은 시간동안 압축적으로 대화를 진행하는데 신기하리만큼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만나 바로 약혼을 하게 된다. 문제는 그 이후에 조금씩 발생한다. 알고보니 양성애자, 무일푼에 밀린 학자금 대출, 인종이 다른 부모님과의 갈등 등. 실험자들은 벽을 두고 대화 했을 때, 영혼의 짝을 만난 듯 했는데 말이다. 2.우리가 무언가에 꽂히는 건 한 순간이다. 책을 읽다 어느 문구 하나에 꽂혀서 감흥을 받기도 하고, 누군가에 한 마디에 꽂혀서 열정이 생기기도 한다. 아마 연애실험의 참가자들은 벽을 사이에 두고 대화하는 동안 자신이 생각하는 인생관이나 취미 등 중요한 무언가에 공통점을 가진 ..
자리가 사람을 만들까? (부제 : 환경은 단지 자신의 본질을 드러낼 뿐)
자리가 사람을 만들까? (부제 : 환경은 단지 자신의 본질을 드러낼 뿐)
2020.01.051. 관상어 중에 코이라는 물고기가 있다. 집의 작은 어항에서 키우면 5~8cm 크기로 자라고, 수족관이나 연못에서 키우면 15~25cm로 자라며, 큰 강물에서 자랐을 땐 90~120cm까지 자란다고 한다. 코이라는 물고기를 보면 인간도 환경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존재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환경에 따라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은 삶은 개척할 수 있다는 자유의지 철학으로 볼 수 있다. 2. 비슷하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사회생활에서 자주 통용된다. 일단 중요한 업무나 직책을 맡게 되면 그에 맞게 사람이 변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는 직장인들이 본인들의 경험에 따라 만들어 낸 말인데, 코이라는 물고기처럼 인간도 환경에 따라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3. 그런데 고대 그리스 철..
선생도 사람이다
선생도 사람이다
2019.04.14요새 사제간 관계를 보면 역대 최악으로 생각된다.체벌이란 명목으로 폭력(?)은 막아야 하겠지만(사실 내 학창시절엔 싸대기가 기본이었다)선생이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엔 문제가 있다.조금이라도 혼내면 신고하겠다는 학생이 현실이다. 학생 뿐이 아니다. 부모들은 어떤가?퇴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걸핏하면 밤 11시에도 전화와 문자를 보낸다.안 받으면 학교에 항의 한다. 톡 프로필에 애인이나 수영복 사진이 올라가면교사의 자질 운운하며 사진을 바꾸라고도 한다.수업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협박까지 하는 학부모도 있다."선생님, 선생님 계속 하고 싶으시죠?" 돈 벌기가 참 힘들다지만더러워서 못 해먹겠다는 직업 중에이제는 선생님도 들어갈 것 같다. 선생님도 사람이고, 직장생활 하는 사람일 뿐이다.다른 별 사람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