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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도 결혼을 하고, 나도 결혼을 하고 나니 결혼이란 만만하게 보면 되는 거였구나라는 느꼈다. 결혼에 따라 인생이 쫑나기도 하고, 대박이 나기도 한다는 말이 실감이 났다. 결혼은 생활이기 때문이다. 연애 때는 몰랐던 식재료 준비, 설거지, 청소, 빨래, 구매, 공과금, 대출 갚기 등등부터 시작하여 서로 맞춰가야 것이 상당히 많아진다. 트러블이 생길수록 개인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리고 친구들 중에서도 결혼 이혼한 케이스도 있다 보니 나와 맞는 사람을 만난다는 쉽지 않은 일임을 깨닫곤 한다로또복권을 사면 당첨이 되지 않는데 마치 결혼이 로또와 같지 않을까 싶다. 1개나 2 맞을 때가 많은데  대박이 나면 로또 1등에 당첨되는 것처럼 말이다.



번째 숫자, 외모

  마음이 중요하다지만 외모는 무시 못할 결혼의 요소다. 평생 매일 봐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겸상은 가능해야 결혼생활을 유지할 있지 않을까? 사람마다 이성으로 호감을 느끼는 외모는 각각 다르다. 그래서 본인이 끌리는 외모가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물론 보편적으로 예쁘다, 잘생겼다는 기준은 있겠지만 그런 기준 말고 본인이 끌려하는 스타일은 반드시 있다. 

 

 결혼을 하고 나서 흥미로웠던 점은 결혼한 커플들이 모두 미묘하게 닮았다는 것이다 이는 본인과 비슷한 사람에게 끌린다는 이론에 부합하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본인의 외모와 미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는 이성에게 조금 끌리지 않을까?


번째 숫자, 가치관

 가치관은 함께 살아가는데 중요한 요소다. 명은 남들 앞에서 떵떵거리며 부자로 사는 것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명은 안분지족으로 소소하게 살아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면 둘은 평생 화합할 없을 것이다


 예전에 함께 차를 타고 가는데 앞좌석의 여자애가 굉음을 내며 지나가는 폭주 람보르기니를 보고 열광을 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나와 같은 광경을 보고 전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기란 지옥과 같은 것이다가치관이 맞는 배우자라면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번째 숫자, 가족

 가족은 처녀, 총각 때는 생각지 못했던 요소다. 어릴 사랑으로 모든지 극복할 있을 같았다. 하지만 부모님과의 관계는 결혼에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가족문화는 각각 다르다. 독립된 가정을 이루게 되면 부모가 사람 둘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가족은 위계질서가 굉장히 강하기도 하고, 어느 가족은 매우 수평적으로 생활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가족 문화가 너무나 다르다면 결혼생활이 힘들어질 있다. 예전에 기사를 보니 시어머니가 며느리 집에 비밀번호까지 알고, 예고도 없이 들락날락하며 냉장고도 체크하고 집안 살림을 체크하여 며느리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내용이 있었다. 시어머니 쪽에선 그게 당연한 문화이겠으나 며느리 쪽에선 익숙해지기 힘든 문화이겠다. 가족 문화가 맞는다면 그것 또한 행운이다.


번째 숫자, 성격

 성격은 상대적이다. 기본적으로는 가정에 충실하고 다정다감하고 성실한 배우자가 좋겠지만 그래도 있다자신에게 맞는 성격의 배우자를 만나는 중요하다

 

 어떤 이는 상남자 스타일에 맞고 안정감을 느낄 있고, 어떤 이는 다정다감하고 가정적인 스타일에 안정감을 느낄 수도 있다. 어떤 이는 유쾌하고 재밌는 스타일에 안정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 극단적으로는 자기주장이 강하고, 매사 답을 가지고 가르치려 드는 카리스마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에게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다. 성격이 맞으면 둘이 쿵짝쿵짝 지낼 있다.


다섯째 숫자, 능력

 배우자는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다. 그러니 미래에 더욱 멋져질 사람을 선택해야겠다. 현재도 훌륭하지만 미래에 더욱 성장할 사람이 당연히 매력적일 것이다. 결혼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더욱 사랑스러워질 있는 사람을 알아보는 통찰력이 필요하겠다

 

 순간적인 충동에 이끌어 능력도 없는 허세남이나 허세녀와 결혼한다면, 결혼 이후의 삶은 굉장히 우울하고 절망적일 있겠다현재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능력이 있는 사람과 함께한다면 희망을 가지고 함께 살아갈 있다.


여섯째 숫자, 성실

 결혼하고 나면 수십 년을 함께 해야 한다. 그러니 끈기와 인내, 성실성이 반드시 필요하겠다. 굉장히 매력적이지만 성실하지 않은 사람과 결혼한다면 아마 무책임하게 가정을 포기하거나 가정생활에 충실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안녕하세요라는 TV 프로그램을 보면 가정생활에 충실하지 않은 배우자들이 종종 보인다.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에 빠져 가정을 전혀 돌보지 않고 오히려 돈만 축내서 빚만 늘리는 경우도 있고, 가정 형편이 어려워져 자포자기한 경우, 일에 빠져 자녀들이 어떤 고민이 있는지 전혀 관심도 없는 경우 등등..


 인내심이 있고 성실성이 있는 배우자라면 믿음이 가고, 믿음으로 서로가 가정에 충실하게 된다.


보너스 숫자,  

 돈은 많으면 좋다돈이 많으면 삶의 편의성이 커진다. 그래서 배우자가 돈을 많이 벌면 좋다. 똑같은 조건이면 돈이 많은 낫지 적은 좋진 않다. 그리고 배우자의 집안이 좋아도 좋다. 문제가 생겼을 도와줄 있는 편이 있다는 마음에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은 보너스다. 없어도 된다. 있으면 좋은 거지 없으면 되는 것이 아니다. 돈이 없어도 검소하게 충분히 행복하게 있다. 오히려 돈이 많아서 유혹에 빠지고, 돈에 집착하게 돼서 불행해지는 경우도 많다. 그러니 돈은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살면 인생이 행복하다.


6가지가 모두 맞는 상대와 결혼하면 로또에 당첨된 거다. 혹시 지금 배우자가 6가지를 모두 충족한다면 당신은 로또에 맞은 거다.   중에 1개만 맞는 사람도 있을 거고, 2개만 맞는 사람도 있을 거다. 불평하진 말자. 로또에 맞는 드문 일이다. 다만 1개라도 맞지 않는 배우자랑은 절대 결혼하지 말자. 불행의 시작이다.



 결혼은 로또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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