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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증후군 들어보셨나요?

사람들은 가면을 쓰고 다닌다고 하죠.

물론 가면이 필요할 때도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는 다양한 역할을 가지고살기 때문이죠.


아이의 아빠라는 역할

회사에서 부하직원이라는 역할

여자는 남편이라는 역할

어느 동생의 선배라는 역할

부모님의 아들이라는 역할 등등 말이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가면을 사람이 있기도 하고

가면을 쓰지 않고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도 있겠죠.


가면이 뭐냐고요?

자신의 모습이 아닌

껍데기 모습, 성향, 행동이라는 거죠.



[뷰티인사이드]

최근에 개봉한 뷰티인사이드라는 영화를 보셨나요?

보셨다면 추천드립니다.

아주 볼만한 영화였답니다.


남자 주인공은 자고 읽어 나면 모습이 바뀌는데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변하는데 충격적입니다.

아름다운 여성으로 변하기도

죽어가는 노인으로 변하기도

머리 벗겨진 아저씨로 변하기도 합니다.


가끔 아주 훈남이 되기도 하지만

귀여운 꼬맹이가 되기도 하구요.


외국인으로 변할 때가 때리는데요.

일본 여자로 변했을

자동적으로 일본어를 유창하게 말하지만

정작 일본어를 들었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재밌습니다.


주인공은 18 때부터

이런 독특한 현상을 매일 아침 경험하고 있고요.

매일 새로운 나를 적응하고 파악하기 위해

거울을 확인하고,

발치수를 재고,

시력을 재고

등등 시간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주인공은 이런 남주인공과 사랑에 빠집니다.

사람이 괜찮아 보였거든요.


하지만 매번 바뀌는 모습에 점점 불안감이 듭니다.

어떤 불안감일까요?


사람은 오늘은 어떤 모습일까?

누구지? 사람인가?


수가 없습니다.


남주인공 자신도

매일 새로운 자신에게 적응하는 힘든데

타인은 오죽 할까요?


[일상]

뷰티인사이드에서 나온 메커니즘은

우리 일상과 다르지 않습니다.

주위를 둘러보고,

나를 한번 돌아볼까요?


"인기가 많고 싶다"

"명품을 사서 꿀리지 말아야지"

"약점을 보이면 안돼"

"예쁘게 보여서 모두가 좋아하게 해야지"

"  무시받지 않았으면 좋겠어"


부정적인 상황에서 벗어나고픈 욕구일 수도 있고

일반적인 상황에서 더욱 긍정적인 상황으로 만들고 싶은 욕구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결국 현실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에

무언가 바뀌었으면 하는 것은 똑같아요.


변화는 좋은 거예요.

자기주도적으로 자기지향이라면 말이죠.


그러나 변화의 이유가

타인지향, 남들의 평가나 생각이 기준이라면

가면을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욕구는 채워도 채워도 채워질 없어요.


모두에게 사랑받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명품으로 치장한다고해서

모두가 '진짜 당신' 예쁘게 보지 않아요.

당신이 아니라 당신이 만들어낸

명품 이미지를 예쁘게 뿐이죠.


당신도 그걸 알아요.

'진짜 모습' 숨기고

'남들에게 보이고 싶은 모습'으로 치장했다는 ...

그래서 불안해져요.

' 본모습을 들키면 어쩌지?'

' 좋은 모습을 찾아야겠어'

라고 말이죠.


매일 매일 새로운 가면을 찾아요.

다른 말로 매일 매일 새로운 욕구에 끌려다녀요.

남들에게 보여한다는 욕구 말이죠.

명예욕, 인정욕, 인기욕, 과시욕 등등..


뷰티인사이드의 남자 주인공이

매일 얼굴이 바뀌는 것과 다른 점이 있을까요?


[고통]

영화에서 여자 주인공은

남자친구의 얼굴을 기억 못해요.

당신 주변의 사람들은 당신의 얼굴을  기억할까요?


영화에서 여자 주인공은 힘들어해요.

당신을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도

힘들어하진 않나요?


외모가 훈남으로 변했을 때는

여기 저기서 여자들이 꼬여요

아저씨로 변했을 때는 여자들이 꼬이지 않아요.


가면이 바뀔 때마다 당신을 다르게 대하는 사람들.

혹시 당신은 그런 사람들에게서

욕구를 채우고 싶은 걸까요?


[껍데기 벗기]

껍데기를 벗어도 돼요.

가면이 계속 바뀌어도 당신은 변하지 않아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당신이 원하는 결국 사람일 거예요.

사람의 사랑

사람의 인정

사람의 우정

사람의 이해


이런 얻기 위해 계속 껍데기를 만들어 거죠.

벗어도 돼요.


당신 주변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남을 거고요.

떠나는 사람은

당신을 사랑하게 아니라

당신의 껍데기를 사랑한 사람들이랍니다.




글을 읽고 한번 생각해보세요.

어떤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여 힘을 낭비하고 있진 않은지.


뷰티인사이드에서 여자 주인공은 마지막에 말해요.

아무리 모습이 바뀌어도   그대로였다.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이

행복의 시작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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