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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는 '마스터'이다.

다른 표현으로는 능숙, 숙련

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우리는 잘하고 싶어 한다.

공부든, 연애든, 사업이든 말이다.


종종 콘서트나 페스티벌에 가보면

많은 가수들을 보게 된다.


가수들 중에서도 행사에 능수능란한 사람이 있고

행사에 다소 어색한 사람이 있곤 하다.



[Exo 홍진영 그리고 김건모]


페스티벌 무대에서 엑소를 보고 흠칫 놀랐다.

너무나 여유롭고, 능수능란했기 때문이다.

능글맞은 농담까지 정도로 말이다.


홍진영씨도 마찬가지다.

관객을 압도하는 진행실력과

무대에서 여유 넘치는 모습은 가히 놀라웠다.


대학 축제에서 봤던 김건모씨는 가히 전설적이다.

당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던 30초쯤 지나자

CD 튀기 시작했다.

( 시절엔 MP3 초창기였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는데 튕겼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했는데 튕겼다.


그러자 김건모씨는 당황하지 않고

유머스럽게 상황을 넘기기 시작했다.

그리곤 이왕 이렇게 된거 무반주로 가겠다며

반주 없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떼창을 하기 시작했다.

가히 놀라운 상황 대처능력과 관객 소통능력이었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잘하게 했을까?]

그들은 그렇게 잘하게 되었는가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단순하게 경험이라고 수도 있겠다.

많은 경험을 했으니

능수능란하지 않을까라는 것이다.


축구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우리나라보다 약한 팀과 붙여보기도 하고

우리보다 강한 팀과 붙여보기도 한다.

다양한 케이스를 경험해보면서

내공을 기르기 위해서다.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하지만 단순히 경험이 많아서라고 하기엔

너무 모호하고 추상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 내성이다.


생각해보자.


엑소는 처음부터 그랬을까?

홍진영씨는 처음부터 그랬을까?

김건모씨는 처음부터 그랬을까?


내가 기억하는 신인 엑소는

어색해하고, 부끄러워하고, 긴장하여

방송 중에도 버벅거렸다.


내가 기억하는 신인 홍진영은

2007 MBC 신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혹평을 받으며 눈물 흘리며 슬퍼하는 모습이었다.


내가 기억하는 신인 김건모는

90년대 SBS 새내기 총출동이라는 프로에서

신동엽, 김원준과 함께 출연하여

거의 존재감이 없었던 모습이었다.


아마 그들은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서

100%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가 있었을 거다.


이런 멘트를 하면 분위기가 ~ 지는구나.

멘트는 예상외로 빵빵 터지는구나.

이런 행동을 하니 관객들이 싫어하는구나.

이런 행동을 하면 환호성이 나오는구나.


이런 실패들이 쌓여가고,

그것들을 반복하지 않고 개선함으로써

성공했던 소스들만 많이 남겨지게 되었을 거다.


그리고 지금 그런 것들이 축적되어

굉장히 여유롭고

자연스럽게 무대를 꾸밀 있는 것이다.


그들의 무대를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정도의 능력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실패를 경험하고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을까?


뭔가 잘하는 법의 핵심은 실패 내성이다.


[실패를 어떻게 활용할까?]

하지만 실패만 한다고

저절로 노하우가 쌓이는 것은 아니다.

관찰과 정리가 필요하다.


어떤 멘트를 했을 분위기가 ~ 졌다면

멘트를 기억하고 정리해놓고,

그랬던 건지 분석하는 것도 필요하다.


표현의 문제였는지,

음향상의 문제였는지,

내용이 문제였는지,

맥락상 문제였는지 말이다.


그렇기 위해선 실패를 관찰하고

리뷰하는 습관이 필요하겠다.


[신인 그룹]

엑소가 나왔던 페스티벌에는

여러 그룹이 나왔다.


그중에는 우리가 아는 걸그룹도 있고,

데뷔한 그룹도 있었다.


그리고 상당히 비교가 정도로

무대 장악력과 진행 능력에 차이가 있었다.

신인 남자 아이돌 그룹 중에서

마이크를 잡은 손이 덜덜 떨리는 모습이

화면에 떡하니 보일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게 당연한 거다.

경험을 통해 강심장으로 거듭나고,

실패한 것들은 버리거나

개선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가수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모든 삶의 과정이 마찬가지다.


태어날 때부터 모든 잘할 수는 없지 않은가?

(물론 타고난 성향으로 다소 앞서 나가는 사람은 있기 마련)


실패했을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끈기와 인내심을 가지고

실패 내성을 키우자.


많은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보는

김연아, 박지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끈기와 인내심, 실패 내성이다.


당신은 실패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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