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면접을 보다보면 골치 아플 때가 있다. 바로 신입을 뽑을 때다. 이 골치는 취업/이직 관련 상담을 할 때도 나타나는데 신입과 경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굉장히 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평가는 과거의 경력, 성과를 본다. 근데 신입은 과거가 없다. 볼 수 있는 건 학교/전공/학점/자격증 뿐이다. 그나마 인턴 경험이나 사회생활이라고 쳐 줄 수 있는 이력이 있다면 참고할 만 하다. 그래서 신입 면접에서 보는 건 결국에 애티튜드와 지원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 그리고 얼마나 노력해서 준비했느냐이다. 


 한 번은 1년 정도 일한 신입이라고 칠 수 있는 사람이 면접에 들어왔는데 어찌나 아는 척을 하는 지 신입으로 평가하기가 어려웠다. 딱 봐도 많이 배울 때고 아직 한창 모를 때인데 다 아는 것처럼 말하니 좋게 평가할 수가 없었다. 그 아는 척 하는 것 조차 정확하지도 않았고 말이다. 그냥 모른다고 하고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 보여줬다면 좋았을 것을...


 경력직은 상황이 다르다. 과거에 기반해서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신입처럼 앞으로 잘하겠다는 말은 절대 믿어주지 않는다. 물론 열정이나 노력 이런 인성적인 측면도 안보진 않지만, 그동안 냈던 성과와 역할, 기여도에 대해 평가를 한다. 그동안 한게 없다면 말빨로만 승부하기엔 현실은 냉혹할 뿐이다.


 생각해보면 인생에 있어서도 신입이 있고 경력직이 있는 것 같다. 나이를 X구녕으로 먹은 사람은 꼰대가, 제대로 산 사람은 멋진 꽃중년이 되지 않을까? 신입은 앞으로 살 인생에 대한 열정과 도전 정신이 필요하겠고, 경력은 그동안 산전수전 다 겪고 이뤄낸 성과를 기반으로 더 많은 일을 '제대로 잘' 해야하는 것 같다. 


신입과 경력의 평가기준은 엄연히 다르지만 각각 그 범위 안에서 차이나는 클라스를 보여줘야 한다.


[8/19 심리학적 자기소개서 작성 비법 신청하기(클릭)]


나를 알기 전보다

나를 알고 난 후에

당신의 삶이 더 좋아지기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