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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은둔자 카드 스토리

 별 모양의 불빛을 들고 있는 검은 망토의 노인. 삶을 관통한 모습. 불을 밝히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눈을 감고 있다. 그렇다면 불빛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ㅇ마도 자신을 위한 빛은 아닌 보인다. 지팡이를 대고 있지만 전혀 앞으로 나아갈 의지도 그렇다고 뒤로 물러설 기미도 없다. 그냥 체념한 혹은 생을 달관한 무언가 깊은 상념에 잠겨 있다. 고된 삶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고 이상 추잡한 현실적인 지식과 삶에 집착하지 않을 듯한 모습이다. 그저 자신의 생각과 이상 그리고 자신만의 주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것이다. 나의 생각을 누가 깨는 것도 혹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밟고 일어 생각도 없다. 그러나 그의 모습에서 그가 보통 이상의 강력한 지식을 습득한 사람이라는 것은 느낄 수가 있다. 그는 혼자만의 생각으로 세상을 보려하는 걸까? 많은 사람과 교류하면서 생각을 발전시켜 나갈 수는 없는 걸까? 그러나 그가 터득한 삶의 태도와 직관은 많은 사람과의 교류를 원치 않는 보인다. 그는 숨을 것이고 세상을 초월한 나의 지식을 가지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관통할 것이다.


은둔자카드 정의

 잊어야 것은 잊어야 한다. 버려야 것은 또한 버려야 한다. 술은 부대에 담듯이 내가 정한 세상과 관점 그리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을 버려야 새로운 것을 얻을 수가 있다.


이 그림이 의미하는 것

 회색 망토는 음울한 분위기를 내지만 지혜, 내면의 진실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이 걸렸고,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는 개인적인 생각에 잠겨 있음을 나타낸다. 손에 든 램프에서 보듯 그는 지혜와 선행, 영적인 직관력을 품고 있다. 다른 손의 지팡이는 몸과 영혼이 기댈 곳이자 무지를 몰아내는 도구이기도 하다. 아래로 향한 시선에서는 명상하는 자의 여유로움이 배어나오지만, 설산 위에 홀로선 모습은 자칫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듯 보여 고리타분하게 느껴진다. 9번 카드인 은둔자는 비밀의 유지, 현명한 마음, 신중함, 자숙의 시간, 감정의 억제를 내포한다. 한 가지에 몰두하며, 그래서 자존심이 강하지만, 청렴하고 사리를 분별하는 능력도 충분하다. 하지만 지나친 신중함은 오히려 급하게 처리해야 할 것을 불필요하게 지체시킬 우려도 염려된다.

 그림 속으로 더 들어가 보자. 숫자 9는 만족과 인도주의, 이상주의를 상징하며 남성을 뜻하는 숫자이기도 하다. 등불은 지혜, 직관, 지식, 정신적인 힘을 암시하며,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을 하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조언과 통찰력, 지혜로움이 깃든 지팡이를 짚고 있으며 아래를 내려다보는 얼굴에는 여유로움과 삶을 관조하는 자세가 엿보인다. 설산은 험난한 현실을 말하지만 그래도 수염에서 알 수 있듯 이를 헤쳐나갈 연륜이 엿보이며, 마법의 힘을 보여주는 육각별도 함께하고 있다.

 다만 심리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색인 회색과 두꺼운 옷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르게 한다.


은둔자카드 키워드

 고독, 고립, 외골수. 전문가,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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