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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즈 딜레마는 콜버그가 <10세에서 16세까지 사고와 선택유형 발달>이라는 논문에서 사용한 연구자료이다.


하인즈의 아내는 아주 특이한 암에 걸렸다.
의사는 더 이상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하인즈에게 말하면서 한가지 방법을 알려주었다.
"아내를 구할 수 있는 약이 있습니다."

그 약은 어떤 약제사가 개발한 약이었는데, 그 약을 만드는 방법은 그 약제사만이 알고 있었다.
그 약을 만드는 원가는 200달러였지만, 약제사는 원가의 10배인 2000달러에 팔고 있었다.

하인즈는 돈이 없었다.
하인츠는 아내를 살리기 위해 여기저기 백방으로 돈을 구해보았지만, 1000달러밖에 구하지 못했다.

하인츠는 더 이상 돈을 구할수도 없었고, 아내의 병세는 빠르게 나빠졌다.
하인츠는 1000달러를 들고 약제사를 찾아가 1000달러에 약을 팔아달라고 애원했다. 모자라는 돈은 후에 갚겠다고 사정했다.


하지만, 약제사는 거절했고 하인츠는 좌절했다.
몇 일을 고민하던 하인츠는 약제사의 가게로 몰래 들어가 약을 훔쳤다.







콜버그는 아이들에게 물었다.
아이들의 대답은 여러가지로 나왔고, 답변을 정리하여 구분하니 6가지로 윤리적 기준을 잡을 수 있었다.

강선생의 대도서관>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단계 자세히 살펴보기(클릭)


하인츠의 딜레마는 이야기이지만 실제로 우리 삶에는 이런 류의 일이 비일비재하다. 당신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내가 하인츠 입장이었을 때를 생각해 볼 수가 있고, 재판관의 입장이었을 때를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단계를 기준으로 하인즈의 사건을 보면 간단히 이렇게 정리가 된다.

1단계 : 훔치면 벌 받으니 훔치면 안된다.
2단계 : 아내를 살리고 싶으면 훔쳐도 된다. OR 훔치는 게 마음에 걸리면 훔치지 않아도 된다. 
물론 각 단계별로 특성에 따라 다른 답변이 나올 수도 있겠으나 해당 단계에서 기준으로 잡은 것은 변하지 않는다.

 5단계와 6단계의 도덕성을 바탕으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사람은 극소수라고 한다. 보통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3,4,5단계에 있는 사람들 간 트러블이 일어나곤 한다.

 3단계는 남의 눈치를 보면서 (타인, 분위기, 평판, 정치 등) 환경에 맞추려는 사람이고, 4단계는 원리원칙만을 따지며 업무를 처리 하려는 사람이다. 5단계가 가장 이상적이긴 한데 원리원칙을 따지는 사람에 의해 논쟁에 휘말리곤 한다. 그리고 4단계의 사람이 상위 직책자일 경우 3단계인 사람이 4단계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다보니 5단계의 사람은 힘을 쓰지 못하곤 한다. 

 삶을 살면서 5,6단계의 사람들이 많아지면 트러블이 조금은 덜 생길 수 있겠으나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3단계는 커녕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1,2 단계의 사람도 있는 게 현실이다.

우리 모두는 5,6 단계를 향해 부단히 정진해야 한다. 사회 규범을 기본으로 하되 상황적인 맥락을 참작하여 개인의 사유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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