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아주 오래 전, 친구와 재밌는 걸 해봤다.
서로에게 주고 싶은 책을 선물하는 거다.
친구는 나에게 무명 작가의 에세이를,
나는 친구에게 자기계발서를 선물했다.
의도적으로 에세이를 읽지 않던 나였는데,
역시나 재미가 없었다.
에세이를 왜 읽는지 모르겠어
이거 그냥 순전히 자기 생각이잖아.
범용적이지 않는 것들이잖아.
자기한테만 의미있는 것들...
그러자 친구가 말했다.
그래? 난 그래서 읽는건데?
그 사람의 감정과 생각을 느껴보려고..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나는 에세이를 자주 읽는다.
세상은 논리적으로 돌아가지 않고,
누군가의 정답이 내 정답이 되진 않는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랄까?
그래서 결국 개인의 생각과 감정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랄까?
이건 그냥 순전히 내 생각이다.
범용적이지 않은 글이다.
나한테만 의미있는 거다.
강선생하우스 방문하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