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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는 사람을 살펴보면 장기간 오래 연애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하루 만에 헤어지거나 일주일이나 한 달을 못 넘기고 헤어지는 사람도 있다. 재밌는 사실은 오래 사귄 사람은 어떤 사람을 만나도 오래 만나는 편이고, 짧게 사귄 사람은 어떤 사람을 만나도 짧게 사귄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쓴 모든 글에서 동일하게 말하지만 100%는 아니고 대부분 그렇다는 말이다)


안정적으로 연애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뭘까? 연애의 시작과 끝, 두 개의 지점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1.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사귄다

안정적으로 연애하는 사람은 시작부터 신중하다. 잠깐 호감이 있다고 바로 사귀기 보다는 어느정도 오래 살펴보거나 짧은 기간이더라도 이 사람이 나와 맞는지 깊게 살펴보고 사귄다. 반면, 짧게 연애하는 사람은 대개 충동적이다. 술에 취해 이성이 마비된 채로 사귄다거나 금사빠로 사귀는 경우가 많다.


2. 다툼과 관계를 구분한다

연애를 하다보면 싸우지 않을 수 없다. 이는 결혼하면 더욱 심해진다. 20년 넘게 다르게 살아온 사람이 만나는데 안 맞는 게 많은 건 당연한 거다. 싸우지 않는다면 한 사람이 많은 걸 감내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안정적으로 연애하는 사람은 애인과 다툴 때, 지금은 싸우고 있지만 이 싸움이 이별로 이어진다거나 애인이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는다. 다툼은 다툼이고, 우리가 사랑하는 건 별개의 문제라고 보는 것이다. 사랑하는 관계 안에서 다툼인 것이다.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는 안전 영역 안에서의 다툼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짧게 연애하는 사람은 다툴 때 쉽게 흥분하고, 상대방을 의심한다. 다툼과 관계를 동일하게 보는 것이다. 이 경우, 다퉜기 때문에 이 사람은 나와의 관계를 끝내려고 할 것이다. 나에 대한 마음이 식었을 것이다. 나를 떠날 것이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불안과 초조함을 느낀다. 그래서 헤어지자고 선수를 치거나 성급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어릴적부터 정서적인 애착관계 형성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자기 보호가 굉장히 강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상처가 될 만한 일이 생길 것 같으면 지레 겁먹고 스스로 먼저 관계를 단절시켜 버리는 것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불완전한 존재다. 그래서 정서적 애착관계가 100% 안정적으로 형성된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본다. 하지만 이런 애착관계 형성이 후천적으로 발달될 수 있지 않을까?. 나와 딱 맞는 사람을 만나면 불안과 초조함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연애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짧은 연애만 수차례 했던 나조차 지금의 아내를 만나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누리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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