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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회가 많은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완벽주의적 성향이 아닐까 싶다. 잘 됐을 땐 ‘더 잘 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는데..’라고 후회하고, 못 됐을 땐 ‘역시 저렇게 했었어야 했어!’라며 후회하는 것이다. 인생에 정답이 없고, 완벽함이란 존재하지 않는 현실에서 완벽에 대한 욕망은 적당히 컨트롤 해야하는 욕구라고 할 수 있다. 완벽에 대한 적당한 욕망은 열정과 책임감 그리고 몰입 차원에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 하지만 완벽주의적 성향이 지나치면 인생사 모든 것에서 후회를 하게 되고, 24시간 내내 고민과 걱정, 불안, 초조함에 시달리게 된다. 완벽에 대한 욕망을 줄이기 위해선 ‘과거에 대한 수용’과 ‘현재에 충실하기’가 필요하다.

 

3. 과거에 대해 수용하기는 시간여행을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당신에게 과거의 선택 시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고 치자. 조건은 지금 알고 있는 현재에 대해선 전부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10번, 100번, 1000번의 시간여행을 해도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과거 선택 시점에서의 당신은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을 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스스로에게 일부러 피해와 좌절을 주려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겠다. 그래서 당신은 아무리 기회를 계속 얻을지라도 과거의 선택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결정한 과거의 선택에 대해 수용이 필요한 이유다.

 

4. 과거를 수용함에 있어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은 현재에 충실하기다. 현재에 충실하지 않았다면 과거의 선택을 수용하기 전에 자신에 대한 혐오가 일어날 수 있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당시 선택 시점에서 부족하지만 생각 정리도 해보고, 있는 정보와 없는 정보를 찾아보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 조언을 들어보는 등 노력 했다면 과거를 수용하기가 수월하다. 하지만 현재에 충실하지도 않았고, 스스로 결정하지도 않았다면 과거를 수용하기란 꽤나 고통스러운 일이 될 수 있다. 과거를 겸허히 수용하기 위해 현재에 충실해야하는 이유다.

 

5. 현실적으로 지금 큰 어려움에 봉착했을 경우, 위에서 말한 과거를 수용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 당면한 현실 문제에 대해선 해결중심적 사고를 통해 새로운 선택이나 변화 혹은 버티기라는 당장 현실적인 방법을 모색해 봐야한다. 

 

6. 다만 당면한 문제해결과 별개로 정서적인 후회에 대헤서는 건강한 정신을 위해 과거의 수용과 현재에 충실하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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