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와 팀원을 위한 1:1 가이드
리더와 팀원을 위한 1:1 가이드
2023.11.191:1 회의는 리더가 팀원과 직장에서 겪는 기회, 과제 또는 일상적인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자리1:1은 신뢰와 생산적인 관계 구축의 토대를 마련하기 때문에 리더의 가장 중요한 회의 01 1:1 미팅이란?1:1은 동일한 조직 내의 두 개인, 일반적으로 리더와 팀원 간의 상호작용1:1은 효과적인 조직관리의 초석이나 지속적인 성과 관리의 중요한 요소1:1의 주요 목적은 조직 환경이나 공식적인 성과 평가의 압박에서 벗어나 양 당사자가 열린 대화를 할 수 있는 사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것1:1 아젠다는 프로젝트 상태 업데이트, 과제 또는 이슈에 대한 논의, 경력 개발 기회, 조직 목표 및 목표 강화 등을 포함하되 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주제를 다룰 수 있음 1:1의 이점 for 팀원직원들은 리더와 개별적으로 ..
끝나지 않는 갈등에 빠졌을 때
끝나지 않는 갈등에 빠졌을 때
2023.10.06답답한 다툼이 계속될 때가 있다. 연인과의 다툼일 수도 있고, 부모 혹은 배우자와의 다툼일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갈등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더 심해지거나 평행선을 달리기도 한다. 해결 중심적 사고라는 게 있다. 말 그대로 해결하는 것에 집중하여 사고하는 것을 말한다. 업무를 처리하거나 특정 문제를 해결할 때 이런 사고방식은 매우 유용하다. 처리해야 할 문제를 파악하고 빠르게 해결하여 문제를 없애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관계나 감정, 마음의 영역에서는 이 방식이 좀처럼 통하지 않는다. 마치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코끼리를 바로 떠올리게 되는 원리와 비슷하달까? 관계의 문제는 대부분 감정, 마음과 관련되어 있다. 이성적으로 문제를 파악하려고 해도, 문제가 뭔지 잘 파악이 되지 않기..
설득, 두 가지 조건
설득, 두 가지 조건
2023.09.2601 내 의도나 마음이 상대방에게 전달이 안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그 이유는 언어가 갖고 있는 한계 때문이다. 생각 맞추기, 동기화, 얼라인, 설득. 이런 의미를 담는 여러 가지 표현이 있을 것 같다. 설득을 잘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공감대 형성, 관계 구축, 파토스, 에토스, 로고스 등 여러 가지 답이 많겠지만 두 가지를 핵심으로 꼽아 보겠다. 02 첫째는 맥락과 배경 설명이다. 내가 당연하다고 아는 걸 상대는 모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설득을 위해 필요한 배경이나 맥락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나와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같아야 대화의 첫걸음을 뗄 수 있다. 03 둘째는 서로에게 득이 있어야 한다. 상황이 이해가 돼도 내게 이득이 없거나 손해가 있다면 동조하긴 어렵다. 이건 상대방에게 서운해할 ..
공감은 어렵기 때문에
공감은 어렵기 때문에
2020.07.05일상의 경험을 나누는 짧은 글입니다. 한 연예인이 아이돌 그룹 활동 시절에 괴롭힘으로 인해 그룹을 탈퇴하고, 그 이후로도 트라우마에 시달려 수 차례 자살 시도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피해 연예인이 올린 사례 중,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가해자가 팀 분위기 해치지 말라며 다그쳤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 가해자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그때서야 피해자에게 '미안했다'는 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1. 우리는 경험적 사고를 주로 합니다. 아는 만큼, 본 만큼, 행한 만큼 사고를 하게 되는 거죠. 공감이란 것도 경험적 사고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물론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경험적 사고를 통해 공감을 하곤 합니다. '라떼는 말이야'도 그런 맥락 중 하나..
누군가에겐 <건축학 개론>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누군가에겐 <건축학 개론>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2020.06.11일상의 경험을 나누는 강선생의 짧은 글 입니다. 어느 브런치에서 '나는 이 조금 불편했다'라는 글을 봤습니다. 글의 골자는 '현 연인 바보로 만들고 바람피우는 영화'로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불편하셨나요? 1. 우리는 어떤 현상을 볼 때 관점을 가지고 봅니다. 개인의 관점은 천차만별인 거죠. 영화감독도 관점이 있지 않았을까요? 생각건대 감독의 관점은 아마 현재가 아니라 첫사랑이 중심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2. 첫사랑을 애틋하게 표현하려면 현실과의 간극을 부각할 수밖에 없었겠죠. 간극이 없다면 애틋함이 떨어졌을 테니 말이죠. 그러다 보니 첫사랑이 어쨌든 현재의 연인에게 충실해야 한다는 관점을 가진 사람에겐 이 영화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3. 생태학적 관점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
이제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된 거지
이제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된 거지
2020.05.26일상의 경험을 나누는 강선생의 짧은 글 입니다. 1. 친한 심리상담 교수님이 밥 먹으러 놀러 오라고 하셔서 센터에 방문했다. 교수님은 최근 내 상태가 스트레스 정도가 아닌 것 같아 불렀다고 하셨다. 사실 지금껏 살아온 시간 중에 가장 힘들어 하고 있는 시기긴 해서 교수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2. 얘기를 나누다보니 여전히 현실적으로 풀어야 할 것들이 많이 쌓여서 울컥했다. "살다보면 다들 힘들고, 그러긴 한데 어느정도... 감당 가능한 스트레스 였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스트레스라고 말하기도 어렵네요.." 3. 그러자 교수님은 "스트레스 정도였으면 부르지도 않았지. 오늘도 할 일이 많아. 그런데 내가 왜 쌤 불러내서 내 시간, 내 돈 쓰고 있겠어" 라고 답변 주셨다. 거기에 또 한 번 울컥했다. ..
듣지 않는 사람이 얻을 수 없는 것
듣지 않는 사람이 얻을 수 없는 것
2019.04.07커뮤니케이션이라는 범주 안에서 사람들을 몇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가장 대중적인 구분은 공감하는 사람과 답을 주는 사람이다. 공감하는 사람은 잘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토닥여주는 사람이다. 딱히 솔루션이나 주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내세우지 않는다. 답을 주는 사람은 솔루션을 주고, 정보를 주고, 충고를 해주는 사람이다. 딱히 공감을 해주거나 위로를 해주진 않는다. 보통 이 차이를 남자와 여자의 차이로 말하곤 하는데, 남녀 차이라기 보다는 사람차이라고 말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오늘 말하고 싶은 건 답을 주는 사람이 얻지 못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다. 1. 주는 사람는 그저 주는 사람일 뿐 편의상 답을 주는 사람이라고 표현했지만 결국 이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뭔가를 계속 주는 사람이다. 그게 답 일..
가짜 공감
가짜 공감
2018.12.08너도 나도 심리 상담유튜브를 살펴보면 심리 상담이라는 콘텐츠가 많이 사용된다. 뭐, 유튜브뿐 아니라 블로그나 전화 등에서도 많이 사용되곤 한다. 그런데 과연 그걸 진행하는 사람들이 상담을 제대로 하는지는 의문이다. 심리 상담은 꽤나 어려운 일이다. 제대로 배워보면 얼마나 어려운지 이해할 수 있는데 여기서 다 푸는 건 쿨하게 포기하겠다. 얘기하고 싶은 건 과연 너도 나도 사용하는 심리 상담이라는 표현이 맞는가이다. 감정을 공감해주고, 상담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 공감이란 게 참으로 어려운 일이란 말이다. 시중에 흔히 떠도는 비전문가들의 심리 상담은 엄밀히 말해서 조언이나 충고라는 표현이 정확할 것 같다. 나도 심리 상담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고, '심리 테라피'나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조언'이라는 표현을 ..
신랑&신부 그리고 하객에 대한 생각
신랑&신부 그리고 하객에 대한 생각
2018.11.12청첩장 모임 결혼을 앞두고 나면 신랑, 신부는 청첩장 모임을 하곤 한다. 결혼할 사람 입장에선 결혼식에 참석해 달라는 초대의 의미고, 하객 입장에선 정중하게 초대 받는다는 의미다. 그리고 공통적으론 이런 기회로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자는 자리기도 하다. 신랑, 신부의 입장사실 청첩장 모임을 금전적인 가성비로만 따지면 손해다. 청첩장 모임 식사 대접비가 인당 1만원정도 나오고, 술까지 먹으면 2만원 정도 나오는데, 결혼식 식대비가 인당 평균 3.5만원은 되니 축의금 5만원을 받는다고 치면 본전 아니면 손해가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첩장 모임을 하는 이유는 금전적인 이유라기보다는 결혼식에 참석해 줬으면 하는 사람들에게 정중하게 부탁한다는 의미가 클 것이다. 결혼식을 해보면 안다. 내 결혼식 참석을..
계산은 누가 해야 했을까?(상)
계산은 누가 해야 했을까?(상)
2018.08.20오늘의 사건 갓 사귄 남녀가 있었다. 여자는 친한 친구들에게 남자 친구를 소개해 주기로 했다. 오랜만에 사귄 남자 친구인지라 친구들이 궁금해했기 때문이다. 남자는 자기가 저녁 사겠다고 했고, 금요일 밤 강남 부근 호프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남자가 당일 갑작스럽게 야근을 하게되었다. 어쩔 수 없이 여자는 친구들과 먼저 만나서 남자가 올 때까지 수다를 떨었다.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지났다. 조금 늦는다던 남자는 여자와 친구들이 음식과 술을 다 먹을때 쯔음 도착했다. 결국 남자는 여자의 친구들과 5분 정도 인사만 간단히 나누고, 헤어지게 됐다. 그런데 계산을 하려니 친구들이 잘 먹었다고 하며 모두 먼저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닌가? 당황한 남자는 여자에게 물었다.혹시 이거 내가 계산해야 해?여자도 ..
남자 인간과 여자 인간의 차이
남자 인간과 여자 인간의 차이
2018.08.06연애를 하다보면 싸우게 된다. 결혼을 해도 싸운다. 안 싸운다고? 그럼 상대방이 널 참아주는 거다. 여튼, 남자와 여자는 많이 달라서 웬만하면 다툴 수밖에 없다. 다르다고해서 한 쪽이 특별히 나쁜 것은 절대 아니다. 그저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어도 서로 다른 방식 때문에 오해할 뿐이다. 처음 만난 날로 타임 슬립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고백부부라는 드라마가 있다. 11화에 아내가 그간 서운했던 감정들을 털어 놓는 장면이 나오는데, 사나이 가슴을 울리는 신라면 같은 멘트가 나온다. 물론 이 멘트를 찬찬히 보면 남자 인간과 여자 인간이 정말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멘트는 아래와 같다. 상황 설명 ❊ 남편은 담배피는 학생들을 계도하다가 쌍방폭행으로 경찰서로 가게되는 바람에 장모님의 마지막을 보지 못한다...
쌀 수 없는 똥
쌀 수 없는 똥
2018.06.15 공감은 자신이 경험한 만큼 할 수 있다. 누군가의 불안이나 아픔에 공감하기 어렵다면 내가 경험한 것을 생각해 보는 것이 방법이다. 출근 길 버스 안에서의 상황이다. 배가 부글부글 거리고, 괄약근에 젖먹던 힘까지 집중하지 않으면 바로 지릴 것 같다. 불안하고 초조하고 미칠 것 같다. 상대방이 이런 느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사람은 경험한만큼 공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