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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다보니 깨지는 고정관념이 몇 개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어른은 아이보다 낫다'라는 고정관념이다. 예전에 문화센터에 다니시는 어머니가 문화센터 아줌마들 이야기를 해주신 적이 있다. 좀 어리숙하고 수더분한 아줌마가 1명 있는데 다른 아줌마들이 왕따를 시킨다는 거였다. 왕따를 당한 아줌마는 펑펑 울었다고 한다. 50~60대 아줌마들 사이에서 왕따라니... 허허.. 그 뿐만이 아니라 대장 아줌마를 중심으로 패거리가 있고, 거기에 끼지 못하면 굉장히 눈치보이고 다니기 어렵다고 말을 해주셨다. 이 얘기를 들으니 어른들의 세계도 아이들의 세계랑 별반 다르지 않구나 싶었다. 뭐 아이들 뿐만 아니라 직장 내 왕따도 있다고 하고 폭언도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으니 세대를 아우러 왕따와 대장놀이, 패거리 문화는 없어지지 않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어른이 어른다워야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는데, 어른들의 세계에서도 아이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두 번째는 심리 상담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건데, "심리 상담가들은 모든지 다 받아주고 착할 것 같다"는 고정관념이다. 사실 어른들도 아이랑 똑같듯이 심리 상담가도 그냥 사람이다. 짜증도 내고, 싫은 소리도 한다. 물론 사람의 마음을 돌보기 위해 직업을 선택하신 분들인 만큼 사람에 대한 관심은 많다. 하지만 모든 걸 받아줄 만큼 성인 군자는 아니다. 실제로 상담 센터 내에서 왕따가 일어나기도 하고, 센터내 팀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 상담가를 괴롭히는 일도 있다고 한다. 심리 상담가들도 결국 우리와 똑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어른다운 어른이 있기도 하고, 아이보다 못한 어른도 있고, 정말 마음 좋은 심리 상담가가 있기도 하고, 까칠하고 시니컬한 심리 상담가도 있는게 삶이다. 이런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게 인생 아닐까?



나를 알기 전 보다

나를 알고 난 후에

당신의 삶이 더 좋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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