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의 경험을 나누는 강선생의 짧은 글 입니다.


 

1.

강점에 집중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취업 강의를 할 때면 단점보다 강점을 어필하라는 말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단점을 아무리 보완해 봤자 내 단점을 강점으로 갖고 있는 사람의 발끝도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이죠. 단점이 피해로 오기 전까지만 보완하고 강점에 집중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2.

하지만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안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닙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누군가가 "당신의 강점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면 확신을 갖고 말하긴 어려울 겁니다. 심지어 그 누군가가 내 인생이나 현재 생계를 결정질 사람이라면  더 심하겠죠. 약점도 마찬가지고요.

 

 

3.

그래서 저는 '자기탐색'이라는 개인 컨설팅을 할 때, 같이 일해 본 선배/동료/후배들에게 업무/관계상 강점을 솔직하게 물어보라고 제안하곤 합니다. 스스로 생각해서 찾은 강점은 잘못된 강점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중이 제머리 못 깎는 것과 비슷합니다. 같이 일해 본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말해주는 강점이 좀 더 현실에 가까운 강점일 수 있습니다.

 

 

4.

그런데 여기에도 맹점이 있습니다. 강점이 부각되려면 그 강점이 발휘될 수 있는 환경과 기회, 운이 필요한 거죠. 예를 들어 운동 능력을 타고난 사람이 있는데 사무실에만 평생 있는다면 강점을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죠. 사무직을 하면서 체육대회라던지 다른 기회로 강점을 발휘할, (혹은 주변 사람들에게 강점을 인지시킬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이 있어야 합니다. 강점은 내가 잘 나갈 때 확연히 부각될 수 있습니다. 자신감과 용기가 있을 때 강점이 더욱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5.

이런 관점에서 보면 약점은 그 반대입니다. 고난과 역경에 처했을 때, 약점이 발톱을 드러내는 거죠. 약점으로 인해 고난과 역경에 처할 수도 있고, 고난과 역경을 경험하면서 약점이 크게 부각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감과 용기를 잃었을 때 약점은 더욱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6.

진정한 강점과 약점을 알려면 개인의 깊이있는 경험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강점은 승승장구하는 경험이, 약점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험이. 깊이의 정도는 사람마다 상대적일 것일 것이지만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인정하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으려면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은 절대적일 것입니다.

 

 

7.

그런 점에서 나에 대해서 안다는 것은 참으로 오래 걸리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승승장구하는 경험도 언제 올지 모르고, 예상치 못한 역경과 고난도 언제 올지 모르니까요. 그렇게 좋은 일과 기쁜 일, 힘든 일과 슬픈 일을 경험하며 스스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다보면 어느덧 나이를 먹게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Pause for balance 뉴스레터 구독 신청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

page.stibee.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