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워크가 뭐라고 생각해요?
일상의 경험을 나누는 강선생의 짧은 글 입니다.
1.
조직장이 팀원에게 묻습니다. "팀웍이 뭐라고 생각해요?" 팀원은 답 합니다. "사람이 완벽하진 않으니까요...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꿔주면서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 돌아가는 게 팀웍이라고 생각해요.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잘 맞물려 가는.." 이에 조직장이 답 합니다. "그게 팀웍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그렇게 일하고 있어요? 아니, 우리가 그렇게 돌아가는 조직이에요?"
2.
좀 더 맥락 설명을 하자면 위 조직장에게 팀웍이란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옳고 그른 것은 없습니다. 이런 주제는 정답이 없을뿐더러 기업의 핵심가치나 조직문화가 홈페이지에 A라고 게시되어 있다고 해도, 실제 내 직속 부서장의 가치관과 조직관이 B라면 그 부서의 문화는 B에 가깝게 만들어 지는게 현실이기 때문이죠.
3.
팀웍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자면 부족한 부분을 메꿔주는 것도 팀웍이 될 수 있고,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도 팀웍이 될 수 있습니다. 구성원 개개인의 성향이 어떤지, 그 관계에서 역학관계가 어떻게 발현되는지, 그리고 리더의 리더십은 어떻게 발현되는지에 따라 이런 팀웍이 잘 될 수도 있고, 저런 팀웍이 잘 될 수도 있는거죠.
4.
스케일을 좀 키워서 '공동체'가 뭐라고 생각해요? 라는 질문으로 대체해 볼까요. 전자로 답 하자면 더불어 도우며 사는 것이 되겠고, 후자로 답 하자면 서로에게 피해주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또한 옳고 그름과 답은 없습니다. 이런 주제는 개인의 철학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는 것 같습니다.
5.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도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꿔주며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것을 팀웍이라고 볼지, 동료에게 피해주지 않는 것을 팀웍으로 볼지 말이죠. 어떤 해석이 더 마음에 와 닿으시나요? 스케일을 키워 공동체로 생각한다면 어떤 공동체에서 살고 싶으신가요?
'창고 > 인사이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감은 어렵기 때문에 (0) | 2020.07.05 |
---|---|
누군가에겐 <건축학 개론>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0) | 2020.06.11 |
강점과 약점이 드러나는 시기 (0) | 2020.06.07 |
미래를 준비한다기 보다는 지금 위험한 건 아닌지 살펴보기 (0) | 2020.05.30 |
이제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된 거지 (0) | 2020.05.26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공감은 어렵기 때문에
공감은 어렵기 때문에
2020.07.05 -
누군가에겐 <건축학 개론>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누군가에겐 <건축학 개론>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2020.06.11 -
강점과 약점이 드러나는 시기
강점과 약점이 드러나는 시기
2020.06.07 -
미래를 준비한다기 보다는 지금 위험한 건 아닌지 살펴보기
미래를 준비한다기 보다는 지금 위험한 건 아닌지 살펴보기
2020.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