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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자문 요청을 받곤 합니다.
자문업체일 때도 있고, 스타트업 CEO인 경우도 있고, 지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채용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을 요청 받았습니다.

저도 어떻게 하면 채용을 잘하는 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1년에 100명, 200명을 채용했다고 채용을 잘했다고 볼 수 없으며,
스타 플레이어에게 컨택해서 입사까지 시켰다고 잘했다고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누구보다 채용을 잘하고 싶고, 혁신적인 채용을 하고 싶다면
남들과는 다르게 해야한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하던 것만 하면 하던 얻던 것만 얻는다는 말이 있듯이
하던 방식대로만 하면 기존만큼의 성과나 그 이하의 성과만 얻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채용에만 국한된 생각은 아닙니다.
혁신은 원하면서 다른 기업에서 하고 있는 방식을 벤치마킹하거나 유사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리스크 때문입니다.
"다른 기업에서 했었나? 안하는 이유가 있지 않나?"
"아무도 해보지 않아서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어. 헛 돈 쓰게 될지도 몰라"
"다른 기업에서 했던 방식이나 현재 트렌드 내에서 우리 스타일로 살짝 바꿔서 벤치마킹 해보자"

이런 흐름으로 전략과 전술이 세워집니다.
물론 기본은 중요하고, 위생요소의 경우 다른 기업이 하는 만큼 유지하는 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혁신을 원하고 우리만의 무언가를 만들어 가고 싶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실패할 수도 있지만 베팅 해보자라는 용기.
조롱 받을 수도 있지만 실험 해보자는 용기. 남들이 해보지 않았던 방식이기에 레퍼런스도 없고, 비교 대상도 없습니다.
혁신을 만든다는 건 이런 상황에서 무언가 시도 해본다는 말입니다. 이를 위해선
담당자의 인사이트와 용기가 필요하고,
구성원과 리더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실패와 시행착오, 비용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런 용기와 투자는 없으면서
남들이 하던 방식대로만 하며 혁신과 성과를 바라는 건 욕심 아닐까요?
혁신 또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구조에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혁신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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