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에 대해 묻는 이유
약점에 대해 묻는 이유
2022.08.251. 약점보다는 강점에 집중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약점에 대해 100만큼 노력해도 내 약점을 강점으로 가진 사람이 10만큼 노력한 산출물을 결코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산출물이 같다고 해도 이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 100만큼의 노력을 지속하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2.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려면 함께 일한 동료들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좋습니다. 내 강점은 내게 너무 당연하고, 큰 힘이 들지 않아서 감지하기 어렵고 내 약점은 내게 크게 불편함이 없어서 감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료들은 다른 사람과 내가 바로 비교되기 때문에 강점과 약점 파악이 보다 쉽습니다. 강점을 알아야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습니다. 약점을 알아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3. 강점에 집중 하지..
어떤 선택을 해 오셨나요?
어떤 선택을 해 오셨나요?
2022.08.181. 면접은 참 어려운 일이다. 짧은 시간 안에 포지션에 맞는 사람인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신입의 경우, 경력이 없기 때문에 확인해 볼 수 있는 부분이 의지나 열정, 사고력, 인성 정도 뿐이라 더욱 판단이 어렵다. 그래서 나는 종종 자기소개 대신 인생의 주요 선택에 대해 물어보곤 한다. 2.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같은 상황에서 다른 선택을 하기도 하고, 같은 상황에서 같은 선택을 하기도 한다. 같은 선택을 했지만 그 이유는 정반대인 경우도 있다. 그래서 중요한 건 왜 그런 선택을 했느냐다. 동일하게 '자동차'가 필요해서 선택한다고 해도 한 명은 품위 유지 때문에 필요하고, 한 명은 교통 수단 때문에 필요하다면 같은 선택을 했더라도 소통이 원활하진 않을 것이다. 3. 대학 진학, 휴학, 인턴..
규정 지키기 VS 상황 대응하기
규정 지키기 VS 상황 대응하기
2022.08.131. "규정대로 했다간 우리 둘 다 죽었어!" 뱀파이어 사냥꾼은 자신을 감시하기 위해 현장으로 온 사무직원에게 고함을 질렀다. 이 직원은 본래 성향이 규정을 매우 중시할 뿐만 아니라 사냥꾼이 규정을 위반할 때마다 보고하라는 상사의 지시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현장의 모습은 사무실에서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다. 사냥꾼의 말처럼 규정대로 했다간 목숨을 잃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넷플릭스 '데이 시프트'의 주인공들 이야기다. 2. 조직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라 흥미로웠다. 관리 조직은 수 많은 부서와 개인이 준수할 기준과 원칙, 세부 규정을 만든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을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IT업계를 중심으로 자율성에 기반한 최소한의 규정이 트렌드지만 조직이 커질수록 적정 수준..
폭우에 대처하는 HR의 자세
폭우에 대처하는 HR의 자세
2022.08.091. 서울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지하철은 침수됐고, 강남 일부 지역은 물에 잠겼다. 뉴스에서 한 전문가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지금 설치된 하수관은 개발도상국 시절에 지어진 것들이에요 작은 파이프관이라 수용량을 넘기면 역류를 하게 되는 건데 이걸 한 번에 다 교체할 순 없어요. 점진적으로 하나씩 교체해 나가야 해요. 기후변화로 앞으로는 폭우가 심해지면 심해졌지 줄어들진 않을 거예요. 2. 문득 HR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초기에 세팅한 제도와 정책들, 문화들이 처음 시작하는 생애주기, 총인원이 소수일 때는 잘 돌아갔지만 조직이 성장하고 생애주기에 바뀌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분명 잘 돌아갔던 것들인데 전방위적으로 문제가 터지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은총알, ..
최선을 다하는 행위_일하는 자세
최선을 다하는 행위_일하는 자세
2022.08.081. '열심히'가 중요할까? '잘' 하는 게 중요할까? '과정'이 중요할까? '결과'가 중요할까? 해묵은 논의 주제지만 '잘'해서 '결과'를 내는 것에 표가 모아지곤 한다. 시간만 쏟는다고 해서 일을 잘하는 게 아니라 스마트하게 일해서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는 거다. '열심히'와 '과정'은 그렇게 뒤로 밀려도 괜찮은 걸까? 2.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두 부류의 동료를 경험하게 된다. '뭘 그렇게까지 하냐?'는 부류와 '한 번 해보죠!'라는 부류다. 전자의 부류는 맡은 업무를 마감일에 맞춰 결과를 잘 내기도 한다. 한 번 해보죠의 부류는 열심히 했지만 성과가 안나기도 한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하지만 뭐가 됐든 '한 번 해보죠!'라는 동료와 일할 때 훨씬 힘이 났던 것 같다. 3. 결국에는 '결과'..
채용의 Organic Growth
채용의 Organic Growth
2022.08.071. 2가지로 요소로 서비스와 사업의 총성장을 구분할 수 있다. Paid Growth와 Organic Growth. 페이드 성장은 마케팅과 광고로 끌어 올리는 성장이고, 올가닉 성장은 본질적 성장이라고 볼 수 있다. 페이드 성장과 올가닉 성장은 적정 비율을 유지하는 게 좋은데 현실적으로 올가닉 성장이 떨어지면 총성장을 유지하거나 증가시키기 위해 페이드 성장의 비중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겉으로 보기에 총 성장이 계속 증가하는 착시를 일으킬 수 있으나 본질적 성장의 비중이 계속 감소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방향으로 가게 된다. 2. 이 구조를 채용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 채용에서 페이드 성장은 무엇이고, 올가닉 성장은 무엇일까? 페이드 성장은 대규모 채용, 사이닝 보너스 프로모션 등 보상..
리더는 왜 존재하는가
리더는 왜 존재하는가
2022.08.061. 한 리더가 여기저기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며 고군분투 한다. 냉철하게 판단하고, 빠르게 결정하고 다음 문제 해결로 넘어간다. 조직을 지키고, 규칙을 지키는 것이 의무이자 자신의 역할임을 강조하며 말이다. 답답한 듯한 부하 직원이 리더에게 말한다. "조직을 지키고, 규칙을 지킨다며 사람들에겐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당신의 생각과 당신의 능력에만 관심이 있다" 최근 업로드된 넷플릭스 '샌드맨'에 나오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리더십에 대한 내용은 아니지만 현실 세계의 리더의 딜레마와 리더가 빠지는 함정을 잘 보여주고 있어 감탄했다. 2. 조직이 커지면 관리가 필요하다. 조직이 커지면 복잡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규칙이 필요하다. 조직이 커지면 조직을 이끌 권위와 파워, 능력이 필요하다. 모두 맞는 말..
솔직한 피드백은 어떻게 비난이 될까?
솔직한 피드백은 어떻게 비난이 될까?
2021.11.13**솔직한 피드백은 어떻게 비난이 될까? 1. 상대방과 커뮤니케이션 갈등이 생길 때 흔히 나오는 레퍼토리가 있어요. 좋은 의도로 말한 거였어요. 저는 감정을 배제하고 필요한 말을 한 거예요. 요새 인기인 '솔직한 피드백'은 어떨까요?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피드백이 칭찬이나 인정보다는 개선 의견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솔직한 피드백을 객관적인 '비평', 필요한 '비평'이라고 달리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2. 비평의 사전적 정의는 아래와 같아요. 어떤 대상에 대하여 미추, 선악, 장단, 시비, 우열 등을 평가하여 논함 더 나은 답을 찾기 위해 자유롭게 비평하는 건 매우 좋은 문화라 생각해요. 그런데 전체적인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본인만의 기준과 관점에서만 평가를 고집하게 되면 비평이 비판으로 변하게 되..
조직문화는 상식을 맞춰가는 과정이다.
조직문화는 상식을 맞춰가는 과정이다.
2021.11.12**조직문화는 상식을 맞춰가는 과정이다 1. 조직문화란 무엇일까요? 많은 정의가 있지만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행동양식이라는 정의가 제일 와닿는 것 같아요. 중요한 건 '동일한 기준'이라는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사람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이에요. 가치관의 차이, 신념의 차이, 정도의 차이 등.. 한 단어로 표현하면 상식의 차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2. 사전적 정의는 아래와 같은데요. 일반적인 사람이 다 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있어야 할 지식이나 판단력 그런데 보통 이런 식으로 사용이 되곤 해요. "상식적으로 그렇게 행동은 안 하지"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당연히 수용할 수밖에 없겠지" 예를 들어 회사에서 점심 식대의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가정해 볼게요. 취지는 동료들과 편하게..
광고를 하지 않아도 인재가 모이는 회사의 비밀
광고를 하지 않아도 인재가 모이는 회사의 비밀
2021.11.10**광고를 하지 않아도 인재가 모이는 회사의 비밀 1. 얼마 전에 언론사 인터뷰를 했어요. 기자 분이 이런 질문을 하시더라고요. 다른 기업은 사이닝이다, 보상 최고로 주겠다 이런 광고를 많이 하는데 XX기업은 전혀 광고를 안 하더라고요. 그런데 들려오는 말을 보면 개발자들이 가고 싶어하는 회사라고 하고 인재 전쟁이라고 하는데 XX기업은 광고하지 않아도 인재들이 모이는 것 같아요. 굉장히 신기한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2. 제 답변은 간단했어요. 뛰어난 인재가 원하는 건 성장하기 좋은 회사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성장하기 좋은 회사의 매커니즘이 있는 것 같아요. 뛰어난 인재가 모이기만 한다고 성장하기 좋은 회사가 될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뛰어난 인재가 탁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회사가 성장..
회사가 홍보하는 제도와 정책에는 다 이유가 있다
회사가 홍보하는 제도와 정책에는 다 이유가 있다
2021.10.31**회사가 홍보하는 제도와 정책에는 다 이유가 있다 1. SNS나 언론 기사를 둘러보면 회사가 홍보하는 콘텐츠를 쉽게 볼 수 있어요. 파격적인 보상혜택, 혹할 만한 복지혜택, 멋들어진 시설과 공간 같은 내용들이 될 것 같아요. 기업에서는 왜 이런 홍보를 할까요? 당연히 많은 인재에게 회사를 알리고, 어필하려는 게 목적일 거예요. 그래서 이런 활동들은 기업 채용에 필수적인 과제라고 생각해요. 2. 그런데 구직자 입장에서는 좀 다른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 기업에서는 왜 이런 제도와 정책을 만들었을까? 왜 이 제도와 정책을 집중해서 홍보할까? 왜냐하면 기업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제도와 정책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에요. 물론 글로벌 기업이나 다른 많은 기업들이 하기 때문에 우선 도입, 적용하..
팀워크를 다지는 방법은 나중 문제다
팀워크를 다지는 방법은 나중 문제다
2021.10.24**팀워크를 다지는 방법은 나중 문제다 1. 인터넷 블로그나 서적을 둘러보다 보면 팀워크를 위한 방법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방법론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게 있다고 생각해요. 바로 구성원들의 실력을 '직접' 깨닫는 거예요. 성향을 파악하고, 스타일을 보고, 궁합을 맞추는 건 나중 문제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동료의 실력을 '직접' 깨달아야 신뢰가 생기고, 어떤 강점과 약점이 있는지 인정하게 되는 것 같아요 동료의 실력을 모르는데 MBTI 워크샵이나 액티비티를 한다고 해서 믿고 맡길 수 있는 동료가 되는 건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현실에서는 관계와 성향만으로 일하는 건 아니니까요. 2. 특히 리더는 구성원들의 실력을 꽤나 잘 파악해야 할 것 같아요. 역량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실무 능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