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처럼 말하기
아나운서처럼 말하기
2017.09.161명을 뽑기 위해 2번의 면접에 들어간 적이 있다. 첫 번째 볼 지원자는 경력은 꽤 있지만 완전 새로운 직무에 도전하는 분이었고, 두 번째 볼 지원자는 관련 분야에서 경력이 꽤 있었고, 좀 더 큰 업체로 이직하려는 분이었다. 대졸 신입의 취업 준비생 사례는 아니지만 왠지 취준생에게 굉장한 영감을 주지 않을까 해서 글을 적어 본다. 첫 번째 지원자가 입장했다. 순간 연예인이 들어온 것 같다. 엄밀히 말하면 모델 느낌이나는 아나운서랄까? 여튼 외모가 상당히 준수하고 인상이 깔끔했다. 면접이 시작되고 이것 저것 묻는데 또박또박 차분하게 말하는 모습이 흡사 정말 아나운서가 아닐까 싶었다. 목소리나 톤 조차 아나운서 같았다. 면접 내내 싱긋싱긋 웃는 모습도 계속 보여주시는 걸 보니 트레이닝 된 것 같은 느낌도 들..
글에서 나오는 바이브
글에서 나오는 바이브
2017.09.14수 개월 전, 인턴을 뽑는 면접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로 지원서만 검토한 적이 있다. 면접에는 다른 사람이 들어가지만 누가 뽑힐지 궁금했기에 후보자 6명 정도를 쫙 살펴 봤는데 두 사람이 괜찮아 보였다. 그래서 그 두사람이 이런 이유로 뽑힐 것 같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정말 그 두 사람이 합격이 되었다. 첫 번째 소름이었다. 엊그제, 동일한 상황이 발생했다. 또 다시 2명의 인턴을 뽑게 된 것이다. 이번에도 면접에 들어가지 않지만 또 어떤 사람들이 지원했을지 궁금하여 지원서를 살펴봤다. 이번에는 8명이다. 사실 내가 들어가는 면접이 아니다보니 디테일하게는 보지 않고 쓱쓱 빠르게 볼 수 밖에 없었다. 나도 내 일이 있으니 말이다. 내 일이 더 중요하다. 8명의 지원서를 빠르게 살펴보니 대충 이렇게 나왔다.ㅁㅁ..
자존감이 뭐라고
자존감이 뭐라고
2017.08.24알아차림 세션을 들으러 왔던 취업 준비생분이 자존감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다. 계속되는 불합격으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는 내용이었다. 하긴 뭔가 계속해서 뜻대로 되지 않으면 속상해서 자신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비슷하게 얼마 전에는 아르바이트생이 진로 관련 고민을 털어 놓는 과정에서 어떤 기업에 지원했다는 것을 말했는데 그걸 들은 한 분이 취업 때문에 고민이 그렇게 많으면서 왜 선배들한테 자기소개서 쓰는 법이나 어떻게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지 물어보지 않았냐고 핀잔을 줬다. 울그락불그락 당황한 아르바이트생은 이렇게 대답했다. "아니, 그건 어차피 떨어질 거 알고 그냥 쓴 거라..." 아니, 도대체 떨어질 걸 생각하며 왜 지원을 한 걸까? 그 아르바이트생을 불렀다. 그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묻고 들어보았..
내가 원하는 것을 아는 것
내가 원하는 것을 아는 것
2017.08.19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주제와 진로에 대한 주제로 상담을 하다보면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찾아보시는 분들이 많다. 물론 나에 대해 알기란 쉽지 않다. 그리고 나라는 존재는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경험을 함에 따라 계속해서 변하는 존재이기에 주기적으로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필요도 있다. 언젠가 취업준비생과 어떤 가치로, 어떤 기준으로 살고 싶은지, 나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결국 내가 어떨 때 행복하고, 동기가 부여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처음에는 막막하였다가 차츰 자신의 인생을 정리해 가면서 대략적인 나에 대해 인식을 하게 되곤 하는데, 종종 그 작은 기준 조차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끌리거나 행복하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만..
이론과 실전의 차이
이론과 실전의 차이
2017.08.17예전에 회사에서 기획 부서와 영업 부서간 트러블이 생긴 적이 있다. 전체 조직의 리더가 기획 부서의 리더가 되었는데 영업 부서의 업무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었나 보다. 사실 영업 조직이 밖에서 보기에는 주먹구구식이긴 했다. 술도 자주 먹고, 형동생 문화도 있고 말이다. 특히나 데이터 분석에 의한 영업보다는 개인의 인맥이나 촉? 경험치로서 접근하는 방식이 불신으로 다가갔던 듯하다. 영업 부서의 한 사람은 이렇게 얘기했다. "뭐.. 주먹구구식이긴 한데.. 영업은 어느정도 이런 게 필요해. 저렇게 이론적으로만 해서는 영업이 안돼. 저 사람들 지금 잘못 생각하는거야"어찌됐든 기획부서의 리더가 전체 리더가 된 만큼 조직 개편과 업무 방식의 변화가 크게 일어났다. 여러 혼란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영업이..
척하면 척 알아듣고 말하다
척하면 척 알아듣고 말하다
2017.08.15면접을 보다보면 답답할 때가 종종 있는데 바로 대화가 원활하지 않을 때다. 취준생들은 취업을 위해 다양한 이력과 능력을 어필하려고 노력하는데 사실 내세우는 이력과 능력이 눈에 띌 정도로 대단한게 아니라면 준비해야할 건 원활한 대화 능력이다. 원활한 대화 능력이란 걸 좀 더 쉽게 표현하면 사고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고는 이해력을 커뮤니케이션은 전달력을 말한다. 이해력과 전달력이 취준생을 평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물론 경력직도 마찬가지겠지만 말이다. 예를 들어 "영업 관련 경험을 해 본 적이 있나요?" 라고 질문을 했는데 "저는 영업이란 의미를 파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사람을 만날 때면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하곤 합니다" 라고 답을 했다고 치자. 면접관의 의도는 지원자가 영업 관..
클라스의 차이
클라스의 차이
2017.08.10면접을 보다보면 골치 아플 때가 있다. 바로 신입을 뽑을 때다. 이 골치는 취업/이직 관련 상담을 할 때도 나타나는데 신입과 경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굉장히 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평가는 과거의 경력, 성과를 본다. 근데 신입은 과거가 없다. 볼 수 있는 건 학교/전공/학점/자격증 뿐이다. 그나마 인턴 경험이나 사회생활이라고 쳐 줄 수 있는 이력이 있다면 참고할 만 하다. 그래서 신입 면접에서 보는 건 결국에 애티튜드와 지원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 그리고 얼마나 노력해서 준비했느냐이다. 한 번은 1년 정도 일한 신입이라고 칠 수 있는 사람이 면접에 들어왔는데 어찌나 아는 척을 하는 지 신입으로 평가하기가 어려웠다. 딱 봐도 많이 배울 때고 아직 한창 모를 때인데 다 아는 것처럼 말하니 좋게 평가할 수가..
취업/이직 준비할 때 생각해 봐야 할 것
취업/이직 준비할 때 생각해 봐야 할 것
2017.08.08저는 신혼여행으로 몰디브를 다녀왔습니다. 몰디브를 선택했던 이유는결혼 준비 후에 휴식을 취하며여유를 즐기고 싶었고,신혼 여행 때 가보지 않으면다시 가기 힘들 것 같아서였는데요. 몰디브 여행의 첫 단계로수 많은 섬 중에 하나를 골라야 했고,그에 따라 수상 보트를 탈지, 비행기를 탈지를선택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몰디브의 한 섬에서꿀 같은 휴식을 취했습니다. 바다 위에서 지내보니 참 좋더군요. 아내와 함께 몰디브에서 여유를 즐기면서앞으로 알콩달콩 잘 살아야겠다는 꿈을 꾸었죠. 여유와 휴식을 즐기기 위해수상보트를 타고 몰디브에 가서꿀 같은 휴식을 취하며알콩달콩 잘 살아야겠다는 꿈을 꾸는 것. 어떤가요? 지금 말씀드린 제 신혼 여행의 과정은일의 과정과 닮아 있습니다. 어떻게 닮아 있을까요? 제가 처음 회사..
애씀 없이 살기
애씀 없이 살기
2017.08.05여러분, 애 쓴다라는 표현 많이들 하시죠?여러분은 사는데 애 많이 쓰시나요? 저는 어느 영역에서는 애를 많이 쓰고,어느 영역에서는 애를 많이 쓰지 않으려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애를 쓰는 것에 대해연애와 취업을 예로들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여러분, 소개팅 해보신 적 있으시죠?저도 많이 있습니다. 제 친구 중에 정말 잘생기고 재밌는 친구가 있습니다.키도 크고, 학벌도 좋고, 잘 노는 친구죠.당연히 인기도 굉장히 많습니다. 언젠가는 그 친구가 제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고민이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얘기해 줬습니다. "야, 너가 좋아하면 끝난 거 아냐? 널 마다하는 여자도 있어?" 그랬더니 의외의 대답이 날아왔습니다. "에이.. 아냐, 나 좁밥이야.너도 알잖아..
알아차림(구 자기탐색) 후기
알아차림(구 자기탐색) 후기
2017.07.197월 초 진행한 자기탐색 후기입니다~^^취업 준비 과정에서 방향성을 잡기가 어려웠고, 강선생님 브런치를 구경하다가 자기탐색 프로그램에 관심이 생겨 신청했습니다. 프로그램은 MBTI 성격 검사, 선택가치관 찾기, 행복가치관 찾기 등으로 진행됐습니다.전에도 MBTI 검사를 해본 적은 있지만 전문가분에게 테스트를 받고 설명을 들으니, 훨씬 더 깊고 구체적으로 제 자신의 성향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메일로 정리된 자료를 보내주셔서 좋았습니다.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가치관 찾기였습니다. 행복했었던 일들을 써가면 쌤이 그 일의 본질을 짚어주시는데 이건 혼자서는 절대 못했을 것 같습니다ㅜㅜ그리고 프로그램 후에 제가 달라진 점은 일상 생활에서 무언가를 결정하거나 행동할 때, 제 자신의 '행복'을 기준으..
1%만 아는 심리학적 자소서 쓰기의 비밀 외부 세미나
1%만 아는 심리학적 자소서 쓰기의 비밀 외부 세미나
2017.07.12심리학적 자소서 쓰기의 비밀 외부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www.superookie.com/seminars/596586c88b129f639d4ab865
펜으로 적기
펜으로 적기
2017.07.04요새는 펜으로 뭔가 적는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스마트폰 시대가 됐기 때문이죠.그래도 우리는 무언가 적는 법을 잊지는 않았습니다. 오늘은 펜으로 무언가 적는 것에 대해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여러분은 종이 위에 무언가 적기 위해손에 어느정도의 힘을 주고 있나요? 사람마다 정도는 다르겠지만큰 힘이 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0~10의 기준으로 본다면1~2정도의 힘만으로도펜을 떨어뜨리지 않고충분히 적을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가 큰 스트레스를 받거나,무언가 꼭 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심해질 때는손에 힘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손에 9~10정도의 힘이 든다면 어떻게 될까요?손은 금새 피로해지고,글자도 예쁘게 적히지 않을 것입니다. 연필심이 부러지거나,펜촉이 망가지기도 하겠죠. 혹시 지금 손에 너무 많은 힘이 들..